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은 모든 생명의 삶의 절정기 입니다. 쏟아지는 비와 뜨거운 태양열로 달구어진 대지위에서 생명 있는 것들은 내일의 삶을 위하여 힘찬 행진들을 하고 있지요 가을의 결실과 겨울의 봄을 위한 준비에서 우리들은 대자연의 순환되는 이치를 깨달아야 합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 태어날 때는 우리들에게 하여야 할 큰일들을 갖고 탄생합니다. 큰일이란 부처님의 진리를 알고 실천하는 일이지요.
즉 불국 정토를 만드는 일이지요. 팔만 사천 법문이라지만 알고 보면 마음 하나로 통하지요. 내 마음에 탐진치를 집착하면 지옥이고 탐진치를 놓아 버리면 극락이지요. 누가 이 사실을 모르나요? 모두 알고 있지만 극락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지요. 극락이란 죽어서 갈 곳이 아니지요. 살아서 극락에 있어야 죽어서도 극락에 갈 수 있습니다.
지옥이란 나의 욕심을 잊지 못함에서 시작되고 그러면 화가 나면 속이 상하고 속이 상하면 실제 내장이 상하고 그러면 병원에 가게 되지요.
먹지 못하고 고통에 시달리고 움직이는 자유마저 사라지지요. 이는 모두 어리석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요. 똑같은 상황에서도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탐찰치가 생기지요. 탐진치가 있는 길로 가면 지옥의 길로 가고 탐진치를 털어버리는 마음 편한 길은 곧 극락의 길인 불국정토로 가는 길이지요. 어디 탐진치를 놓는 길이 쉽나요.
한여름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이 열심히 가을을 준비하듯이 탐진치를 놓는 길을 열심히 땀 흘리며 부처님을 배웁시다. 과도한 욕심으로 부터 집착을 놓으면 마음이 환하게 편해지고 얼굴에 즐거움의 환희심이 납니다.
그 환한 얼굴과 대할 때 어느 가족, 친구, 동료, 거래처가 그를 싫어하겠습니까. 자연히 가족이 화목 해지고 주위의 모든 사람이 그를 따르게 되고 하는 일들이 모두 원만 성취되는 것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극락이지요. 그 집착을 놓는 방법은 각기 그 성품에 따라 부처님 법 읽고 배워서 터득하고 실천하는 길과 염불하여 정신통일 하는 길과 참선하여 이치를 깨닫는 길이 있지요. 이 모두 쉽지 않지요.
우리들은 달리는 큰법당, 전법의 핸들을 잡고 있으니 위의 길은 가기 힘들지요. 하지만 우리들은 부처님 법을 널리 알리는 포교의 큰일과 방송되는 교리 공부로 법보시와 마음 닦아 이 여름 보람 있게 보내어 행복이 가득한 가정과 일터가 있는 불국정토 만드는데 모두 동참하도록 노력하여 사람으로 태어난 고마움에 보답합시다.
통신원법보 불기2547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