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5·18전국교사연수는 80년 5월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는 체험형식으로 진행된다.
5·18기념재단은 18일 "2016년도 1차 5·18전국교사연수를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5·18교육관에서 진행한다"며 "선착순으로 마감될 때까지 신청자를 접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지난해까지 강의실에서 진행되던 연수 형태에서 벗어나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을 직접 걸으며 체험하는 내용으로 기획됐다.
구체적으로는 자유공원 답사 및 5·18상황극 체험, 망월동 구묘역에서 진행중인 5·18돌탑쌓기, 5·18민주화운동의 시발점인 전남대 정문 답사, 구도청 옥상에서 듣는 당시 상황 증언, 5·18기록관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관람, 5·18학살의 현장인 주남마을 답사 등이다.
체험활동에 앞서서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5월 정신과 현재성'이라는 주제로 5·18교육관 대강당에서 특강을 갖는다.
또 최근까지 끊이지 않고 있는 5·18에 대한 역사왜곡 시도 등에 대해 김양래 기념재단 상임이사가 24일 오전 8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사연수 참가자들에게는 연수기간 내 숙박과 식사가 제공되고 이수 시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이후 기념재단이 발간하는 교육자료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한편 5·18의 전국화와 교육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전국의 일선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5·18전국교사연수는 지금까지 약 2천300여명이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