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8월11일 ( 목요일 밤 08:00 ~ 토요일 오후 01 :02 ) 무박3일
※ 날씨 : 맑다가 . 천둥번개 폭우
※ 코스 : 깃재 - 검마산 - 창수령 - OK목장 - 명동산 - 황장재 - 왕거암 - 피나무재
※ 거리 : 도상거리 107 km
※ 시간 : 41시간 02분
1구간때 사타구니 쓸림때문에 깃재에서 포기하였기에 2구간이 너무나도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2구간은 아무문제가 없기를 바라며 산행을 시작하였건만 ... 폭우에 밤새도록 비에젓은 풀숲을 헤치고 산행하니 결국엔 발에 이상이와서 할수없이 피나무재에서 산행을 중단할수 밖에 없었다
목요일 조퇴를 하고 금요일휴가를 내고 토.일.월요일 까지 휴가라 5일간 산행을 할려고 떠났건만 ...
1구간때 사타구니 쓸림때문에 가고자했던 곳까지 가지못하고 깃재에서 포기하였기에 이번엔 후사님이 추천하신
빤스를 사서 만반에 준비를 하고 갑니다
안동에서 영양 영양에서 수비면 수비면에서 택시타고 신암리까지 거기서 걸어서 깃재까지
산행하는것보다 깃재까지 가는 길이 더 힘이듭니다
깃재에 도착하니 밤 07시53분입니다
잠시 한숨돌리고 이번엔 제발 아무탈없이 가고자 하는곳까지 가게 해달라고 속으로 기도합니다
날씨도 선선한게 여름날씨치곤 산행하기가 좋습니다
OK목장까지 알바도 한번 안하고 산행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는데... 그런데 OK목장 에서 명동산까지 풍력단지가 조성되어있는데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산정상에 임도길이 너무나 여러갈래로 나 있어서 길찾기가 애매합니다
이리로갔다가 저리로 갔다가 길도 자갈길에 콘크리트길에 발이 많이 아픕니다
하늘에선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올려고 그러는지 시커멓게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마음은 급해지고 ...
풍력단지가 끝나고 산새를 보니 높은 산쪽으로 진행하여야 할것같은데 그냥 임도따라 가다보니 이상 합니다
나침판 보고 지도를 다시들여다 보니 알바하고있네여... 더군다나 비도오기 시작합니다
다시빽 예상했던 곳으로 진입해야 했는데... 다시돌아오니 보니 산쪽에 시그널이 있네여
비가 업청 내리기 시작합니다
제발 비는 내리지 말라고 기도했건만 하늘도 무심하시지 속으로 하늘 엄청 욕합니다
내리는 비에 비에적은 풀숲을 헤치며 황장재에 도착
이번엔 사타구니는 괜찮은것 같은데 발이 너무 아파옵니다
양말을 갈아신으려고 보니 발이 퉁퉁 불고 발가락이 벌겋게 되었네여 그래도 산행은 중단할수 없기에 새 양말갈아신고 다시 출발 합니다 1구간때 비때문에 사타구니가 엉망이 되어서 후사님이 추천하신 빤스를 사서 입었더니 아무이상이 없어서 좋았는데...
오르막은 좀 덜한데 내리막엔 발이 너무 아파옵니다
왕거암 지나 별바위정상에 올라서서 지나온 마루금을 되돌아보니 까마득합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산행하기너무 좋은 날씨인데... 그런데 발이 넘 아픕니다 이구간은 제가 너무나 잘아는 길이기에 그냥 걷기만 하면 되는데...
피나무재에 도착
신발을 벗어 발상태를 보니 물에 불어서 곰발바닥이 되었고 물집도 5군데 잡히고 발가락도 벌겋게 되고
더 이상 진행하기가 힘이 듭니다
3구간으로 마칠려고 했던 낙동정맥 계획이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1구간때 너무 짧게 하는 바람에 2구간이 부담이 되었지만 체력은 자신있었기에 2구간때 1구간때 못한 거리를 만회할거라고 5일동안 원없이 걸어볼거라고 2구간을 시작하였건만 ....
역시 장거리 산행은 날씨가 받혀주어야 하는것을 새삼 느낌니다
체력이 떨어져서 못하는것도 아니고 그놈에 비때문에 정말 낙동정맥은 저를 싫어하나 봅니다
두번씩이나 아픔을 주네요
할수없이 회사 형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형님 피나무재에서 산행 접었어라 걷지도 못하겠고 집에 갈길이 막막하여라
데리러 온다고 합니다 토요일 회사 산악회 산행중이라 금방은 못오고 술도 한잔했기에 술깨면 온다고 합니다
몇시간을 기다리니 오네여 발을 보더니 놀래자빠집니다 사타구니는 괴안나 이번에 빤스바꾸어 입어서 그런지
멀쩡하네여 역시 빤스는 잘 바꾸어서 효과를 봤는데... 이번엔 발이 애를 먹이네여
집에 돌아오는길에 약국에 들러 발을 보여 주면서 약을 돌라고 합니다
발이 너무아파서 신발도 못신고 맨발로 약국에 들어서니
약사 눈 동그랗게 됩니다 어쩌다가... 여차저차해서 이렇게 되었어라 빨랑 낳는거로 주셔요
아무래도 몇일동안 고생할것 같네여
1구간때 사타구니 쓸림으로 일주일 동안 꼼짝도 못하고 이번 2구간은 발때문에 화요일 부터 출근해야 되는데...
그때까지 완치가 될려는지 걱정입니다
3구간으로 완주할려고 했던 낙동정맥종주 제가 너무 욕심을 부려서 하늘이 아픈 시련을 주는것인지...
두번씩이나 비때문에 몸에 이상이있어서 가고자했던 곳까지 못가고 중도에 포기해야만 하는 현실이 참담합니다
아무래도 남은 구간은 가을날 해야될것 같네요
아직 버려야 할것이 많은듯 합니다
▽ 낙동정맥 현상님 시그널
▽ 윗 삼승령
♧ 명동산 풍력단지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 별바위 정상
△ 별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왕거암쪽방향
▽ 지나갈 마루금
▽ 피나무재
내가봐도 발이 넘 불쌍하다
첫댓글 발이 주인 잘못만나 고생이 많습니다. 발이 그정도 되기 전에 접었어야지....
얼른 나아야하는데 걱정됩니다. 여름에 비올적에 산행은 생각해봐야하겠더라구요. 고생많았습니다.
대장님~참 참~발을어찌 저렇게되도록~빠른완쾌바랍니다
요즘 날씨는 심심하면 비오고 ... 장거리 산꾼들에게는 해방꾼이나 다들 없지요.. 언릉 발이 나아야 할텐데 수고 하셨습니다.
대단한 정신력 입니다. 발이 그렇게 될때까지 산행하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에이스님과 두분이서 하신다더니만 홀로하셨습니까? 대단한 선배님.... 발보니 참내...너무 거시기 합니다 몸잘추스리시고요... 다음구간에도 무탈한 산행되세요
거시기 괜찮으니 발통이 문제라 산꾼에겐 발통이 중요한데 ㅎㅎ 3구간 발통수리 잘하셔서 몰운대 까지 가시면 되겠네요 저도 시간내어 정맥 조금씩이라도 해봐야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내발닥이 곰 발닥이 되었군요
무박3일은 다닐려면 최소한의 양식이 40k은 되어야 하는데 홀쪽한 배냥을 보니 산이슬을 먹고 다니시는지요
아무쪽록 3구간에는 제발 그놈의 비가 안내리기를 기원해 봅니다
발은 영판 여자 발입니다요
제 시그널이 아직도 달려 있군요. 야생화님 덕분에 잠시 옛 기억에 젖어 봅니다. 저도 낙동정맥 내내 비로 고생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다섯구간 중 멀쩡한 날이 없더군요. 아마도 동해의 더운공기가 낙동정맥 쪽으로 몰려올 때마다 폭우가 되는 것 같더이다. 멀쩡하다가 쏟아지고.. 등산화는 말랐다, 젖었다하며 발을 욱죄고.. 에고! 고생많습니다. 잘 마무리하세요. 화이팅!!
ㅎㅎ 이번에 발보니 산행 좀 거칠게 하신것 같습니다.
훗날 먼 기억속에 이그림을 보시면 무슨생각이 나실지 한구간 한구간 차곡차곡 잘 쌓으시고 남은길도 무탈하게 이어 가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대장님 몸고한리 잘 하세요
어히 발이 그정도 될때까지 대단 하십니다.
나머지 구간도 무사히 마치시고 불쌍한 발 잘관리 하세요.
이번에도 비가 발목을 잡았네요.
몸조리 잘하시고, 담에 날씨 좋은날 조금 더 가면되죠.
발이 그 정도로 될때까지...
어휴 못말리는 야대장님이시네...
치료 잘 하시길 바랍니다.
또 한페이지를 장식하는군요.
다대포에 도착할때까지 무사종주 기원합니다.
못말리는 야대장님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람니다.
날씨가 정말 사람죽입니다... 몸상할까 염려 됩니다... 저도 낙동 땜빵 시원한 가을 시도 할까 합니다.^^
정말 발이 불쌍하네요..정말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짐승도 발 아플때가 있구나 ㅋㅋ
힘들게 2구간 완주 하신 거 축하합니다.
저도 빤쭈~~ㅋ
장거리 산행은 여름에는 안하는게 좋습니다... 비도 비지만 / 우거진 숲풀을 헤치고 갈려며는 비오는것보다도...
힘들고 신발 옷 모두 젖어 무지 고생합니다.... 이왕 시작했으니, 무탈하게 완주 하시길... 화성에서 老 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