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학생 모임 매듭이 7월 30일, 오늘 고려대에서 반올림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대학로에서 선전전을 펼쳤습니다. 매듭은 한의대,간호대,의대 등으로 구성된 보건의료학생 모임으로 '민중건강권'에 관심을 갖고 여름마다 건강현장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듭은 반도체 작업 현장의 사람에게 깨끗하지 않은 환경, 산재처리를 위한 싸움 등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면서 ‘민중건강권’이 어느 정도로, 어떻게 침해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반올림과의 간담회를 요청했습니다. 반올림 활동가 공유정옥은 반도체 피해노동자와 전자/반도체산업의 유해위험성을 얘기했고 또 외국 피해노동자들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임자운 활동가는 반도체에서 일하다가 병을 얻은 노동자들이 산재로 인정받기 어려운 현실과 그 문제점을 소개했습니다. `인과관계를 명확히 입증할 수 없다하여 그 불이익을 재해노동자들이 다 져야하는게 온당한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간담회가 끝난 후 매듭은 대학로로 이동해 삼성반도체,LCD 노동자들의 산재인청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주 故 황민웅님 추모 촛불 문화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도 했습니다. 반올림에서 다루는 전자산업 노동자 건강권에 대해 느끼고 공부한 참가자들이 이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실천의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반올림 활동에 연대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