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님의 전시 리뷰를 잃고 주말에 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낙화유수님이 카쉬전을 가고자 하는 사람을 찾길래 주말이 시간이 되시면 같이 가자고 쪽지를 날리고
일단은 다다님의 벙개 코리안 랩소디를 벙개 신청을 올리고
낙화유수님 전화를 받았습니다 .
그리고 코리안 랩소딘 전시를 보고 낙화유수님을 만나서 세종문화회관으로 갔죠 ..
낙화유수님이 가입된 카페에서 20% 할인을 받아서 그걸로 음료수 사먹고 카쉬전으로 고고 ~~~!!
인물 사진의 거장 카쉬전
2011.3.26 - 2011. 5.22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제일 보고 싶던 오드리 햅번의 사진...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사진
그레이스켈리의 사진은 나란히 세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다 좋아하는 배우요 . 예쁘고 가녀리고 우아한 배우들이죠 ..
오드리햅번의 사진은
정말 여자들이라면 저렇게 이쁘게 찍히고 싶다고 할정도 입니다 .
그녀의 눈동자가 안보이지만 그녀의 눈을 본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의 사진입니다.
여리지만 강할듯한 내면의 모습이 보이는 인상이 강한 사진입니다 .
그냥 아름담기만한 사진은 아닙니다 .
알버트 아이슈타인의
겸손한 깍지낀 손 표전은
천재라 하기엔 너무나 평범하게
그리고 너무나 소박하게보인다 .
천재라고 하기엔 작은 손이 말하기를
난 순수한 청년입니다 라고 말하는듯하다 .
빛의 줄기 , 눈빛의 살아있음을 나타내고
표현하는 포즈 하나하나
옷의 질감마저 느껴질듯한 사진들이다 .
모두 하나하나 연출된 영화처럼 그 사람들을 나타낸다 .
사진으로 아 이사람의 직업은 이거로구나 하고 알정도로 치밀한 계산이 된 사진이다.
평범한 사람도 예술인을 만들듯한 사진들이다.
윈스턴처칠이 카쉬에게 걸어와 ' 당신은 으르렁 거리는 사자도 가만히 사진을사진을 찍게 만드는군요 ' 라며
사진을 찍었단다.
처칠의 화나있는 사자같은 표정은 너무도 그를 잘 표현했다고 할정도란다.
그 사진에 일화는
연설을 하고 지칠때로 지친 처칠에게 카쉬가 실수로 과한 플레쉬를 터트렸고
사진을 찍기를 요청을 했고
시가를 물고 있는 처칠에게 시가를 빼셔야겠다고 과감하게 다가와 물고 있던 시가를 뺏고
사자같은 표정으로 하지만 순순히 응하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그 옆에 순한양처럼 웃고 있는 사진은 그 말을 한후로 전과 후과 다른 사진...
그 옆에 사진한장은 10년후의 사진..
이렇게 카쉬는 그 사람을 한번 사진찍은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몇년을 두고 사진을 찍을정도로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 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 작가가 되기 보다 인간이 되라라는 생각이 든다.. )
테네시 윌리암스 극작가
물반잔, 타이프, 책 , 담배연기도 연기를 한다.
건반위의 철학자 글렌굴드
글렌굴드 내 기억속의 지우개가 있는고로 기억이 가물거린다 .
그 사람 피아노곡을 어렸을때 많이 들었는데 무슨곡이었지 ...ㅡ.ㅡ;;
피아노 소리를 그대로 사진속에 담아 낸듯하다.
브리짓 바르도 ... 청순하게 보인다 .. ( 역발상의 사진이다 )
마틴루터킹 목사는 희망을 보는듯한 표정이다.
어니스트헤밍웨이 노인과 바다에서 나올듯한 따뜻한 스웨터를 입고 있다 . (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고로 이 작가가 맞나 싶긴하다 ... )
더부룩한 수염이 따뜻한 노인을 작가자신이 소설의 주인공이었다고 말하는듯하다 .
아주 따스한 수염의 .. 유일하게 따스한 스웨터를 입은 사람이기도 했다 ..
수염과 스웨터와 상관관계가 있을정도로 .아주 잘 어울리는 사진이었다.
호안미로는 얼굴에 손을 괸 순수한 80세 소년으로 보인다.
천재 첼리스트로스트포비치는 오히려 평범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잠시 잠깐의 순간에
인간의 영혼과 마음이 그들의 눈에 그들의 손에
그들의 태도에 나타난다.
이 순간이 기록의 순간이다. -----유섭카쉬-----
한편의 좋은 영화를 보고 나온듯 ...사진들이 아른아른 거린다.... 아직도...
**작품을 다 보고 다시 한번보려는데 큐레이터의 설명을 한단다.
듣는데 리움미술관의 큐레이터와 분위기와 정서가 사뭇다르다.
이 친구는 검정정장에 사뭇긴장된 목소리로
순간순간 관객과 호흡하면서 차분하면서도 미소띤얼굴로
최대한 궁글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까지 세심하게 말을 해준다.
리움에서는 캐쥬얼한 차림의 키가 훤칠한 큐레이터였는데 감정없이 그냥 책을 읽듯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그냥 관객들만 이끌고 다니니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귀에서 귀로 흘러나왔다...
들려주고자 하는 사람의 옷차림 , 자세 , 표정, 열정
하다못해 큐레이터들도 이렇게 다른데 작가들은???
한작품 한작품 심혈을 기울인 사진전의 마감에 상큼한 샤베트를 먹은 기분이랄까?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잘해주었던 전시였다.
시간 되시는 우미갈 회원분들은 꼭 한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사진전공자들에게는 교과서같은 작품들일듯 합니다... ^^
첫댓글 제가 작품들을 건성 건성 빨리 보는 스타일이라,제니님은 꼼꼼하게 잘 보셨네요,
브리짓바르도 정말 청순하더라구요, 이쁘고 다 좋은데 우리나라 개고기 문화까지 뭐라는건 노탱큐
글렌굴드 정말 피아니스트 스러운, 전 킹스스피치의 실제 주인공 조지6세 사진을 한참을 보았네요,완전 잘생김^^
박하님 덕분에 좋은 전시 다녀와서 감사합니다 .안그랬으면 무지하게 모르고 지나갔을뻔한 전시회였어요 ..
조지 6세 엘리자베스여왕의 가족사진을 봤었거든요 ..
조지 6세 가족사진을 보니 어렸을때 사진은 엘리자베스여왕이 아버지를 빼닳았더라구요 ..
작품마다의 디테일한 감정묘사가 제 맘을 설레이게 하네요..사진 속 인물의 내면,,연기하는 연기..들려오는 피아노소리..
박하님과 제니님의 강추로 안보고는 못배길 것 같아요^^
^^ 다녀오세요 ....
전 낙화유수님덕에 ..사람들 시선이 따갑다는걸 느꼈다는..
모델같은 낙화유수님덕에 ... 25살짜리 대학생이 유수님 쫒아오는 광경도 보고 참 .. 부럽더라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