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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화악중봉단맥이란? 한북정맥이 남하하다 백운산 지나 국망봉으로 가면서 헬기장인 무명봉에서 동쪽 도마치로 한줄기를 떨구니 바로 한북화악지맥이라 이 한북화악지맥이 도마치 석룡산을 지나 화악산어깨에서 동쪽 응봉 방향으로 내달리고 어깨에서 남쪽으로 경기 제1봉인 화악산으로 올라 화악중봉을 거쳐 수덕산을 지나 가평군 북면 목동리 목동초교 건너는 다리 앞에서 가평천과 화악천이 만나 가평천이 되는 약15km의 산줄기이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화악산어깨(1450m)-화악산(1468.3m, 0.5km)-중봉(1450, 1/1.5)- 애기봉(1055.3, 3.2/4.7)-애기고개(630, 2/6.7)-수덕산(794.2, 3.5/10.2)- 410봉(2.2/12.4)-목동초교 다리(110, 3/15.4) [신경수님 글] |
ㅁ산행코스 : 8월 29일
75번국도 용수동버스종점-삼팔교-조무락골--민박집-복호동폭포0.05km갈림-석룡산정상갈림-
-적목리가림(약속의섬)갈림-애기봉, 적목리가림, 관청리갈림(본단맥능선)-애기봉3.5km갈림-화악
산중봉(x1,450)-애기봉3.4km갈림-x1,146.5봉(관청리3.6km갈림)-십자안부(화악리건들내,관청리)
-애기봉(△1,055.3)-헬기장,애기고개-임도-애기골, 75번국도 (도솔천사입구)
9월 5일
371번지방도로(화악교)-임도-애기골-벌목지대-지능선-임도-지능선-x738.8봉-신촌갈림-x797
.6(도대리갈림)-암릉-수덕산(헬기장, △794.2)-가들기갈림-잣나무숲-임도-소법리손일버스정류
장-목동2교
[산행지도]
경춘선 가평역에서 15번 버스로 목동터미널로 가 대기하고 있는 용수동행 버스에 오른다. 마을버스는 11시
20분 출발하여 75번국도를 가다 강씨봉 오르는 논남기의 강씨봉휴양림까지 들어 갔다가 다시 나와 적목용수동
종점에서 내린다.
[용수봉버스종점]의 버스는 돌아가고 38교건너
조무락골을 따라 가게 된다. 몇 년전 100산의 화악산 중봉을 내려 왔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골
을 오늘은 오르게 된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조무락골이다.
이곳 남쪽의 동산휴양지에서 능선을 따라 가던 중봉 오름길을 가늠하며 석룡산의 등산로로 여름산행으로 제
격일 것 같은 이곳 조무락골의 수량이 가득하여 힘찬 소리다.
鳥舞樂골이란 산수가 빼어나 새들이 춤울 추며 즐겼다하여 조무락이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고, 산새들이 재
잘거려 붙여져단 이름값을 시샘하는지 비가 내린다.
민박집 뒤에 뵌 어르신은 '오늘 중봉 못가니 가다가 내려오란다'는 소리에 '네~'하고 계곡 건너길 반복한다.
'주위 경관이 아름답고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로 깊은 계곡에 위치하고 3.8교에서 상류로 3km지점에
는 용소라는 소가 있는데 물이 깊고 청명하여 용이 승천하던 것을 임신한 여인이 발견하여 용이 낙상하여
소를 이루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 [적목용소]가 어딘가에 있을 것,
'
[북호동폭포]는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북호동폭포의 0.05km의 오름길~
석룡산 정상의 오름길인 이정목이 수시로 붙는다. 드디어 계곡을 몇 번 건너고 건너 석룡산 정상가는
이정목에 중봉가는 이름을 올린다. '석룡산 정상 1.8km, 중봉 2.5km, 삼팔교 4.1km'의 이정목인 석룡산 정
상을 버리고 중봉가는 계곡을 건넌다.
넘쳐나는 물에 돌다리를 가까스로 건너고 배꼽시계가 울린다. 비가 내 마음 갈곳을 자꾸 묻는다.
'올라야 하나, 되돌아 가야하나?' 여기까지 올라온 수고와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갈데까지 가 보자
는 내심이 나를 달랜다.
중봉을 가다 내려온 분들의 그냥 가자고 하는 소리도 뒤로하고 바위틈에 등 대어 늦은 점심을 먹는
다.
'삼팔교 5km, 중봉 1.5km, 등산로없음'의 이정목은 조무락골의 긴 5km을 올라온 골짜기를 뒤로하고
중붕 오르막은 가파르게 북동진한다. 능선에 접어 들어 숲에서 내뿜는 구름속 상쾌한 공기가 밀려
오고 물봉선, 까실쑥부쟁이 등 땅위 내밀며 기다란 참나무와 단풍나무, 등 숲속이 가득하다.
[화악산, 중봉-27번]이정목은 중봉 가는길 1.1km의 거리의 된 오르막~가다 쉬고 가다 쉬길 반복하여
지능선 위에 올라선다.
'적목리가림(약속의섬) 4.9km'의 중봉가는 길은 점점 다가오고 짙은 녹음 속 비가 멈출 기미가 없는가
보다. 가보자, 가보자 했는데 이제는 중봉으로 올라야 한다는 내심은 어쩔 수 가 없고
바위에 붙은 호치케이스와 밧줄 지대에 올라서면 재색빛 구름 속, 무채색으로 꽉차 있다.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금강초롱]이란 이름을 새삼 떠오른다. 비속 꽃이 더 짙은 보랏빛으로
달리고
본단맥능선의 애기봉 3.4km으로 가는 이정목에 이르면 중봉정상이 200m에 이른다. 적목리와 관청리 갈림
이다. 먼저 와 쉬고 있는 산객과 잠시 인사 나누고 배낭을 두고 너덜길로 오른다.
'중봉 2-8'의 이정목은 '중봉 100m, 애기봉 3.5km'을 올라 '중봉 50m', 드디어 화악산 중봉의 나무데크 위에
[화악산 중봉]의 해발 1,446.1m 의 정상석 앞에 섯다. 빗속이다. 두 번째 밟는다.
최고봉인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의 화악산 1,468.3m의 정상을 군부대에게 내어준
능선은 군부대 철책으로 갈 수가 없다.
본지맥능선의 석룡산과 응봉의 웅장한 품이 펼쳐져야 하고, 촛대봉, 명지산과 국망봉, 백운산이 바라다 보일
것 같은 중봉의 전망대는 모두를 가렸다.
'화악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으로 알려져 왔다. 중봉이란 이름은 정상아래 중간 봉우리란 뜻이 아니라 한반도의 중앙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지도로 볼 때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으로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선이 국토 자오선(동경 127도 30분) 이다. 여기서 가로로 북위 38도 선을 그으면 두 선이 만나는 곳이 바로 화악산 정상이다. 그래서 선조들은 화악산 신선봉을 부르며 이곳에서 제사를 올렸던 곳이다. |
올랐던 화악산중봉을 뒤로 되짚어 간다. 양쪽 다 가평군 북면의 산릉을 가게 된다.
중봉정상을 내려선 200m의 코앞 이정목인 '애기봉 3.4km, 적목리 갈림 5.5km, 관청리 5km'의 본 단맥합류
지점까지 와 애기봉으로 동남진하여 짙푸른 초원을 잠시 가듯 하고
밧줄달린 경사는 가파르게 내려간다.
집채 보다 더 큰 바위을 돌아 가며 '중봉2-6'이정목은 '관청리갈림 3.6km, 애기봉 2.0km'의 갈림은
x1,146.5봉의 거봉으로 우거진 나무숲이다.
1,000m급 위 암릉과 나무들이 우렁차고 높은 산 특유의 알싸한 공기가 상쾌하다. 능선의 동쪽으로
화악천, 서쪽으로 가평천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모두 목동리로 흘러 북한강으로 간다.
멋진 암봉의 밧줄지대를 잡고 넘고 이곳만 해도 인적이 드문 등산로여서 곳곳마다 만나던 등산객은
오로지 나 혼자 뿐,
'중봉 애기봉 2'의 이정목은 화악리건들내 3.6km, 관청리 3.0km, 내려온 중봉정상 2.8km, 올라야할 산
애기봉 0.8km'의 십자안부를 지나 애기봉으로 고도를 높힌다.
큰바위를 넘어 애기봉 정상을 밟고
[애기봉]의 좁은 공터다. '애기봉 해발 1055.3m', 그 옆으로
삼각점'춘천 301, 2005재설'의 흐릿한 글씨에 내 손가락으로 다시 써 본다. 시간이 갈수록 기세를 높히고
진행에 더디다.
사진기를 배낭에 넣었다 꺼내길 반복하면서 등산화속으로 빗물로 처벅처벅하고 이제 애기고개로 내려가는
짙은 숲도 만만치는 않다.
가다가 숲이 허리까지 채이기도, 그러다 빗물에 미끄러진 비탈길에 주저앉아 오늘산행에 후회로 푸념도 한
다.
올랐던 만큼 내려가야 하나보다.
[헬기장]을 지나자 바로 애기고개였다. ''수덕산 4.08km, 도솔천사 3.4lm, 애기봉 1.94km'의 이정목인
임도십자안부인 애기고개에서 올라야 할 풀덤사이를 비집고 오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야간산행의 무서움을 접고 도대리쪽의 임도를 따라 포장과 비포장이 반복되는 너른
길을 재촉하며 내린다.
마음이 바빠 랜턴도 없이 걸으며 불빛이 아른거리는 반딧불과 하늘 위에서 번개가 번쩍인다. 무섭다
구불구불 내리는 임도에 내 키만큼 자란 풀숲을 지나기도 한다. 수덕산 계곡을 미리 알기라도 하듯 깊은
애기골을 빠져 나오니 '도솔천사'표지석이 있는 2차선도로의 75번국도였다.
이미 늦은 시간, 가로등 불빛에 휴대폰을 꺼내 집에 알리고 목동택시를 부른다. 가평에 가 있다며~
빗속 도로 따라 걸었다. 마침 가평xx에 간다는 젊은청년의 승용차가 태워져 가평역까지 친절히 택
배 해 준다.
귀가하지 못할 것 같은 늦은 시간, 젊은청년이 경춘선 전철에 탑승해 준 고마움 안고 가평역을 출발해 상
봉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 온수역에서 버스로 환승~ 귀가, 오늘을 넘긴 새벽 1시, 화악산 높은 만큼
종일 우중 산행도 고됐다.
일주일 후,
경춘선 가평역에서 도로 건너 늘 대기하고 있던 15번 버스의 목동터미널행이 없다. 이상하다싶어 조금
더 기다리니 11시 넘어 15-4번 화악리행 버스가 온다. 급히 올라타 9월 1일부터 시간표가 바뀌었다는
기사님의 말을 듣게 된다.
다행히 목동터미널을 경유하여 371번지방도로의 화악천 따라 가는 버스여서 편히 갈 수 있었다. 목동터
미널을 지나 가평군 북면 화악리의 화악교 앞 내려
[화악교]를 건너 임도 따라 애기골로 든다. 물소리가 골짜기에 그칠줄 모르게 힘차고 하늘도 맑다.
몇 번의 물을 건너고 건너
'화악산로 1039-180-' 지번의 철문 앞을 지나 안내문이 붙은 바리게이트를 지나 임도로 오르는 길을
버리고 골짜기를 건너 왼쪽 벌목지대 위 지능선에 안착한다.
화악지맥상 응봉~촛대봉의 전망이 뒤돌아 보인다. 지능선의 길 흔적이 있어 더듬더듬 조금 올라 보면
임도에 닿고 임도 건너 능선 위로 간다.
철쭉길이다.
노란표지기가 달랑 하나 붙고 큰바위 하나 더듬어 올라 보면 무명봉의 [x738.8봉]의 본단맥에 안착한다.
이곳 x738.8봉에서 애기고개 까지 약 1km가 채 안되니 바로 아래가 애기고개여서 생략하고 동남진하여
간다.
[수덕산-10]의 이정목을 지나
쓰러진 나무가 갈래갈래 찢겨 길을 막고 바위지대를 사면으로 돌아 능선 위에 서면 참나무지대의 기분좋
은 길이 열린다.
[암릉]에 붙은 바위들의 눈요기가 꽤 볼만하게 능선을 지키고 있다.
[수덕산 1.78km, 신촌 3.0km, 애기봉 3.62km]의 신촌갈림과 x797.6봉의 도대리 갈림도 지난다. 암릉지대의
사면으로 돌아 남진하여 간다.
큰바위 하나는 땅 위에 누워 잠자는 것 같고
바람에 실려 나간 나무 하나가 능선 위에서 더 쓰러지려 한다. 암릉을 돌아 능선 위에 올라 조금 더
가면
'수덕산-7'의 이정목에 글씨는 지워져 있다. 암릉은 능선 위에 가득 등산객의 발걸음이 잦지 않은
한적한 곳에 바위는 구경꺼리가 되고 바위를 왼쪽에 두고 가고 오른쪽에 두고 오른다. 헬기장인
[수덕산]정상석은 헬기장 한켠에 자리하고
삼각점 '춘천 315, 2005 재설'의 수덕산!
수덕산 이정목엔 '애기봉 5.27km, ~~'있지만 글씨가 지워져 있다. 동쪽으로 화악지맥의 북배산이
조망되지만 나무들이 가려 시원치는 않다. 남진하여 왔던 수덕산에서 이제 동진하면서 서서히 그
산릉을 틀어 또 남진하여 내려가면 된다.
수덕산을 내려선지 '기둘기 2.25km'갈림을 지나
[암릉]을 돌아 가고
조금 더 내려가면 화악지맥의 물안산이 깎여 내려간 목동리가 조망된다. 거기에 악천과 가평천이 합수되는
범바위 앞으로 가늠하여 본다.
반가운듯 화악산과 응봉이 잠시 보였다. 지워진 이정목을 지나 내려서면 잣나무숲이 펼쳐진다.
가평군 북면 소법리의 동쪽으로 활엽수가 제령리의 서쪽으로 잣나무가 능선을 가르며 고도가 낮
아진다.
[잣나무숲]
널널한 시간~ 온 세상이 코로나19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되어 모두가 멈춰져
있다. 잠시나마 빼곡한 잣나무숲에 누어 보니 잠시 잊은 듯 내 세상 같다. 어떤 날은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바삐 지나 하루를 보내곤 하는 내 삶은 언제까지 일까?
고라니가 날 보고 뒷발차고 모습을 감춘다.
잣방울 몇 개 주워 배낭에 넣었더니 내 허리가 비틀 거린다. 잣나무숲으로 이어져 내리는 능선을
버리고 임도 따라 소법리 손일마을로 내렸다.
마을로 떨어지는 마루금이 보이는 집 몇채가 앉아 있다. 소법1리 재활용집하장, 경로당, 손일버스정류
장을 지나
범바위와 물안산의 조망을 즐기며 목동터미널로 걸었다. 언젠가 시간이 흘러 목동에 여행하게 된다면
범바위 정자에 올라보고 싶은 마음 가지며
소법1리 마을석이 있는 75번 국도의 2차선 도로에 이르러 목동2교의 합수점에 닿았다. 화악천과
가평천이 만나는 약 15km의 단맥능선을 마치며 목동터미널로 간다.
합수된 물줄기가 남(가평천)으로 흘러가고 나는 가평역행 버스를 타고 남으로 간다. 물줄기는 북
한강을 지나 한강으로 흘러 서해로 빠져 나가고 나는 경춘선을 타고 몇 번의 환승하여 한강남쪽 작
은 보금자리에 안착, 산과 물과 나는 만났다 헤어지는 하루가 이렇게 또 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