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8일 주일설교(강림절 네 번째 주일)
**시 130 : 1 - 8
**성탄절을 기다리며
*오늘은 주님의 강림을 기다리는 대림절 네 번째 주일이다.
-대림절(대강절)은 탄생하실 아기 예수를 기다림과 동시에 재림하시는 메시야를 기다리는 의미가 있다.
-기다림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세상에서 하나님의 강림을 기다리는 자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오늘 성경 본문을 기록한 하나님의 강림을 기다렸던 이스라엘의 한 시인의 고백을 통해 그 자세와 지혜를 배우고 깨닫도록 하자.
**성탄절기에 하나님의 강림을 기다리는 자는
1. 깊은 부르짖음이 있어야 한다.
*1절 “여호와여 내가 깊은 데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깊은 데’란 불순종으로 인해 요나가 들어가야 했던 물고기 뱃속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곳은 죽음의 장소이고 절망의 장소이다.
-하지만 사람은 그런 장소에 이를 때 진실해지고 깊이 있는 사람으로 변한다.
-따라서 1절의 이 말씀은 시인의 깊이 있는 신앙, 신앙의 깊은 데를 찾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신앙의 깊은 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몸은 지금 예배의 장소에 나와 있다.
-그러나 신앙의 깊은 곳에 우리의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다면 우리는 우리 앞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진정한 만남을 가질 수 없다.
-예수님을 우리 곁에 모실 수는 있지만 내 중심에 모셔 들일 수는 없다.
-우리는 좀 더 깊이 있는 예배를 드려야 한다.
-조금 더 진지한 기도가 있어야 한다.
-마음 속 깊은 곳의 찬양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깊은 곳에서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신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예배 자리에 와서 예배를 드린다면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할 수 없다.
-우리가 드리는 이 한 시간의 예배에 우리의 마음 중심을 하나님의 깊숙한 곳에 놓을 수 있어야 한다.
-그 깊숙한 곳에서 하나님을 부르짖는 모습으로 예배드릴 때 이 예배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예배가 될 것이다.
2. 죄에 대한 진실한 회개가 있어야 한다.
*3,4절 “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감찰하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케 하심이니이다”
-이 말씀은 아주 중요한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모든 사람은 죄인이라는 사실이다.
-사람은 누구나 허물이 있다.
-그래서 바울은 롬3:10에서 “이 땅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고 말하였다.
-실로 이 땅에 의인은 한 명도 없다.
-우리 모두 허물이 있고 실수가 있고 잘못이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죄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실존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죽어야 하는 절망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라고 오늘 성경은 말씀한다.
-놀라운 사실로서 사유하심이 주께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죄가 있는 것이 명백하다면 사유(죄를 용서함)하심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다.
-어떠한 죄든지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와 자복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죄를 다 용서하여 주신다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1“9) 말했고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이 사라짐 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사44:22)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우리가 죽지 않고 사는 길, 거룩하신 하나님을 내 마음에 모셔들이는 길은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악을 낱낱이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탄절을 한 주간 앞둔 이 시점에 우리의 죄악 된 모든 것을 자백하기로 하자.
-그래서 그리스도 예수님을 마음 중심에 온전히 모셔들이자.
3.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의 인내가 있어야 한다.
*6절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의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전쟁터에 나간 보초병이나, 지금도 휴전선 철책을 야간에 경계하는 군인 장병들을 생각해 보자.
-한밤중에 홀로 서서 적을 응시하며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오직 동터오는 아침만을 간절히 기다릴 것이다.
-그 사이에 바스락 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긴장감에 사로잡힐 것이고, 온몸을 파고드는 강추위에 따뜻한 잠자리가 그리울 것이다.
-밀려오는 고독에 동료와 두고 온 가족이 그리울 것이다.
-얼마나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막사로 달려가고 싶겠는가?
-그러나 보초병의 임무를 포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전우는 물론 그 자신의 생명도 온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고독과 공포와 추위의 밤을 끝내 이겨내고 동터오는 새 아침을 맞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시인은 하나님을 기다리는 성도의 간절함과 인내가 보초병의 그것보다 더해야 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사야는 매우 중요한 말씀을 들려준다.
-사 30: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다리신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셨던 ‘탕자’를 기다린 아버지는 혼찌검을 내려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아들임을 인증하는 가락지를 끼우고 잔치를 벌이기 위해 기다렸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하나님의 강림을 기다리는가?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사30:18)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에게는 복이 있고 은혜가 있고 긍휼이 있기 때문이다.
-왜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시려는 것인가?
-은혜와 자비를 베풀고 복을 주시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못 기다리고 포기를 하는가?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기다려 주시는데 우리는 왜 그분을 못 기다리는가?
-인내하자
-그 분이 오시기까지, 그의 은혜와 자비가 임하기까지 보초병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 이상의 간절함으로 기다리자.
**다음 주일에 우리는 또 한 번의 성탄을 맞는다.
-우리의 마음을 잘 준비하면, 죄악 많은 세상에 인간의 몸으로 탄생하신 아기 예수의 은혜가 우리에게와 가정에 임할 것이다.
-진정한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은혜가 임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깊이 있는 부르짖음으로 주님의 임재를 요청해야 한다.
-그리고 진실한 죄의 회개로써 하나님을 맞이하기에 합당한 거룩한 마음의 방을 예비해야 한다.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의 간절함과 인내로써 하나님의 강림을 기다려야 한다
-모두 하나님을 만나시는 복을 누리게 되길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