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마음의 창>이라 부른다
그러나 눈의 용도는
사람이 무엇을 보기 위한 거다
그러나 무엇을 보기 위한 것이
보여지는 창이라고 하니 용도도 많다.
꽃을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건 있는 꽃을 눈 안으로 옮기는 거다
무엇이 눈 안으로 운반하는가?
그것은 마음의 힘이다
그러니 정신의 결정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의 창>은 두 개가 있으니
두 개 다 활짝 열고
이 세상의 모두를 받아들여야 한다
보이는 것은 모조리 말이다
그리하여 눈은 태양처럼 빛나고
온 세상의 창이 되어야 한다.
ㅡ 천상병님의 "눈" ㅡ
요 며칠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치듯 하더니 어느새 잠잠해졌다.
안상구 사태로 정권이 궁지에 몰리자 재빠르게 한명숙 전 총리에게
맞추지도 못할 화살을 마구 쏘아 대는 언론들의 행태가 가관이다.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에 나타나는 현상들과 연말 정국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 밀어붙이는 폼새가 심상치 않게 흘러간다.
나는 지금 그것을 보고 있다. 낱낱이 기록되어지고, 침묵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의 눈이 두렵지도 않은가?
지금 나뭇잎들은 거의 떨어져서 다가올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
거름이 되고자 하리라. 자연의 이치가 그러하거늘 가당치도 않게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색바랜 나뭇잎을 살리려고 링거 주사를
투입하려 안달이 나다 못해, 너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서 나무가 자라는데
한계가 있어 묘목을 옮겨 심어서 건강한 숲을 이루고자 합의를 본
사실들도 뒤짚어 엎겠다는 심보는 또한 도대체 무슨 억하심정인가?
샛강부터 살릴 생각은 안하고 두고 두고 후손들에게 빚을 지게하는
4대강, 아니 섬진강까지 5대강 수질개선 사업? 참으로 어이가 없다.
섬진강은 재첩이 생존할 수 있을만큼 깨끗하고 건강한 강임을 모르는가?
이 땅의 모든 자원은 한 정권의 전유물이 아님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자연뿐만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자원에 이르러서는 더욱 그러하다.
두 눈을 뜨고 있으면서도 애써 외면하려고 갖은 사악한 짓거리들을
동원해서, 그나마 마음의 눈이라도 열고 있는 이 땅의 초롱초롱하고
민초들의 순하디 순한......
마음의 눈마저 멀게 하지 말것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첫댓글 암담합니다.구경만 해야 되는지 힘없는 민초들은 그저 걱정만 할 뿐..ㅜㅜ
오야지가 사기 돈놀이 하는것 같은데요 임기가 끝나면 파장~~갑자기 "먹튀"라는 단어도 생각이 나고요 진정한 미래를 생각하는 지도자 라면 엄청난 반대를 무릎쓰고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겠죠 <있을때 이빠이 땡기고 튀자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던 만 있으면>소위 보수단체라는 곳도 대마왕 쥐쉑기에게 속고 있다는 느낌이.."토사구팽" 지나님 잘 지내시죠?반갑습니당^0^
국장님, 오랜만입니다. 플랑님께 답글 쓰는 동안에 올리셨군요. 보수단체는 콩꼬물 떨어지기만을 바라는 골빈 단체들입죠..^^
천상병님의 말씀으로 대신 답을 할께요. " 태양의 빛 달의빛 전등의 빛/ 빛은 참으로 근사하다.// 빛이 없으면/ 다 캄캄할 것이 아닌가// 세상은 빛으로 움직이고/ 사람 눈은 빛으로 있다// 내일이여 내일이여/ 빛은 언제나 있으소서" 플랑님, 걱정이 또다른 병이 될 수 있습니다. 각자의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길이 최선이라 여깁니다. 두 눈 똑바로 뜨고요..^^
요즘 세상이 참 ......^^
물결칭구님, 세미나가 다가오네요. 그때 쐬주(C1 쐬주)한 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