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음악 그룹에 아하라는 그룹도 있었던 것 같다. 그들에 대한 글은 아니고, 이건 전구에 불이 들어와 빛이 나는 그런 아하가 생겨 짧게 적어 공유하고 싶다. 공유의 욕망?이 컸던 것은 이것이 무엇보다 나 자신의 인생에서 어떤 깨우침을 준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아닌 다른 사람들도 혹시 같은 증후로 고통을 당하고 있지 않을까.. 그 고통을 더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하는 소망이 생겼다. 내가 타인으로부터 받은 깨우침을 생각하면 나도 뭔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다.
각설하고, 그 고통이란 것은, 우리가 일상과 인생에서 할 일이 있을 때 그 '일을 미루거나, 하기 싫다'라는 감정이 생기는데 그에 맞서기 위한 마땅한 작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나 자신, 이러저러한 덥고 추운 이유로, 거들더 보기 싫고, 귀찮고, 내일로 던져놓는 습관이 있다. 그럴라치면 명령하는 머리와 수족들의 명령 불복종 현상으로 분열증을 겪으며 괴로워한다. 그런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나는 기계다' 라는 설정이 도움이 되어 공유하려는 것이다. 말하자면 어떤 일을 하기 싫을 때, '내 프로그램이 또 고장났군' '이런, 바이러스가 들어왔네' 하면서 컴을 고치듯이 나를 고치기 시작한다. 이 설정이 좋은 이유는 나라는 인간을 기계로 객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에 사용했던 나로서의 자연적, 단순 객관화는 이제는 그 수명을 다하였다.
1상황 파악: 나를 기계로 객관화 하여 상황 파악 하다보면 더 잼있다. 내가 게임처럼 느껴진다. 나와 게임하는 재미가 쏠쏳하다. '너가 밍그적 거리는 것은 뇌에 어떤 오작동이 있기 때문이지, 너 잘못이 아니야'
2일단 실험: '딱 감고, 그냥 한 번만! 해봐' '도박처럼 한 번만 해봐, 그러면 다음은 더 쉽게 행동하지. 지금의 오작동은 너 잘못이 아니니까' '어, 된다 된다.' 이러다 보면 자연히 죄책감, 자괴심도 엷어진다. 엄연히 대화 상대는
3게임 돌입: 자기 자신이건만, 마치 기계와 게임하듯이 나와 게임 하게 되고, 여기에 더해 이렇게 저렇게 실험 해보는 사이 그 성스러운 '호기심'이란 놈이 또 거들어 주러 온다.
4호기심! 창조적: 어라, 이거 한 번 해볼 만 한데! 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 그러면 해볼 수 있게 된다. 야, 너란 사람은 이런 놈이었구나, 나(너)에 대한 호기심이 자꾸 재미를 더해준다. 이렇게 저렇게 .. 안됨 말고, 되나 안 되나 보기나 하는거야, 밑져야 본전 정신이다. 중요한 건 재미로 비트는 거다. 내 팔을, 내 다리를 이놈아 하면서 비틀어보듯이, 그러다 보면 어느 새 나란 놈은 궁지렁 꾸역꾸역 속는 셈치고 ㅋ ㅋ 일을 하나 하나 하고 있게 된다, 나란 사람의 <수리 일지>에 기록한다. 선순환으로 진입이다.
단숨에 썼지만, 한 번, 두 번, 세 번.. 더 더 실행해 보고 다시 수정하려 한다. 현사연니언(Hyunsayeunian) 끼리 이런 참깨나는 깨우침 더 많이 서로 공유하여 (부러울 정도로) 좀 더 잼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인문학은 실천 효과 하니까. 오늘도 다같이 굿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