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회장님께 추석인사 문자를 보냈더니
답장이 김평일하고 뜬다
내용은 나는 평일이 형 경일입니다.
평일이가 지금 호스피스 병동에 있습니다.
이렇게 답장이와서 많이 편찮으시구나 했다.
부인께서 전화가 와 면회가 안되니 문병 오지말라고 당부하신다.
그후로도 연락이 없어 전화를 했더니 아직도 병원에 계신단다
전화만 기다리는데 드디어 선종했다고 연락이 왔다.
몇몇 분께 부고를 전하고 다음날 부회장단과 함께 문상을 하면서
종친회 모임을 다시 부활하자고 이야기가 되었다.
다음날 아침 장례미사에 참석키 위해 아침 6시10분에 집을나섰는데
버스가 오지 않는다. 기다려도 곧 도착이라고 전광판에만 뜨고
지나가는 마을버스기사님이 화재로 버스가 안오고 우회한다고 알려준다
부랴부랴 아들에게 전화해 차를 가져오라했다. 지하철역으로 가려는데
통제를 해서 6호선으로 가자고해 상월곡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늦장을 부리면서 오지 않는다. 불광역까지 7시 50분 도착이라 미사에
늦게생겼다. 그래서 약수역에서 환승 - 구파발역 도보로 은평성모병원
그랬더니 5분전 도착해서 장례미사를 무난히 볼 수 있었다.
미사후 벽제로 출발, 9시40분 도착 바로 식당으로 가서 아점을 했다.
1시간여 더 기다려서 화로에 입실 다시 1시간 기다려 한줌의 재로 변한
유골함을 안고 흑석동성당 봉안당으로 출발, 도착하니 연락이 안되어
다시 10여분을 기다려 안치했다. 봉안당은 1층으로 깨끗하고 정갈했다.
다른 봉안당은 사진과 꽃들로 어리러운데 이곳은 깨끗하고 조용하다
안치를 하고 동행한 모든분들이 고인의 명복을 고개 깊이 숙여 인사했다.
그 해박하고 열정이 넘치고 애착이 많았던 종친회를 이끄시느라 애쓰셨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