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벧엘 이전의 야곱(야곱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저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 . . 제가 사냥하여 온 고기를 잡수시고 저에게 마음껏 축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창27:19)
▶거짓말하는 야곱/신정론神正論Theodicy–왜 착한 사람들은 고난을 받고 악한 사람들은 잘 살아가는가? 네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1)죄에 대한 징벌이다. 이러한 이해는 고난으로 인하여 자신의 잘못을 돌이키고 보다 나은 그리스도인으로 나아가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기 위함, 즉 교육과 훈련을 위함이다.
3)악을 ‘인간의 책임’으로 읽는 것이다. 전쟁을 일으킨 인간은 수백만명이 죽어가게 했는데 이는 인간의 책임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4)고난과 악에 관해서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성서를 단선적인 이해로 읽어내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2.야곱의 여정(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서 하란으로 가다가 어떤 곳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저물었으므로 거기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돌 하나를 주워서 베게로 삼고 거기에 누워서 자다가 . . . 창28:10∼11) 속임수로 축복을 가로챈 야곱은 떠돌이 신세가 된다.
▶꿈을 꾸는 야곱-꿈속에서는 층계(사다리)가 있고 땅에서 하늘로 이어진 층계를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계단을 위로 오르는 천사들은 야곱의 고향을 책임지고 아래로 내려가는 천사들은 야곱이 가고 있는 미래와 새로운 삶의 자리를 책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3.야곱의 하나님 임재 경험(제가 안전하게 저의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시면 주님의 저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며 제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에서 열의 하나를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21∼22절)
▶신비로운 신앙생활–우리의 신앙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계시와 이성의 조화로움이다.
▶하나님 경험–야곱은 나의 하나님을 만나고 이성적인 삶에서 신앙적인 삶(계시)으로 나가며 조화를 이루게 된다.
▶균형잡힌 믿음/코람 데오(Coram Deo)-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은 자신의 삶이 하나님앞에서 살아가는 삶임을 인식하며 살아간다.
▶사도행전에서의 하나님의 임재사건–빌립과 이디오피아의 내시와의 만남/내시의 이성적 활동은 광야로 표현되는 한계상황에 닿았고 성령의 임재는 존재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 오늘의 그리스도교는 자의적 하나님 경험으로 인한 일방주의와 폐쇄주의 때문에 소통의 부재를 경험하고 있다. 또한 현란한 지성주의는 이성으로 심하게 기울게 하는 불균형을 초래함으로 불균형한 신앙을 만들고 있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신앙적 삶의 자리에서 꾸준히 수행해나가야 할 과제는 하나님의 임재를 날마다 경험하는 신앙적 체험을 해나가는 것이다.
참고도서
부루스 K 윌키·캐시J프레드릭스. 『창세기주석』.김경렬 역. 새물결플러스.
이찬석. “왜 선한 사람들은 고난을 받고 악한 이들은 잘 살아가는 걸까요?”. 『길을찾다』. 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 편저.
김성언. “야곱의 속임수 네러티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신학논단』.제108집. 2022.
김성기. “야곱 내러티브 속의 ‘벧엘’과 ‘브니엘’ 에피소드의 의미에 대한 연구”.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9.
윤철원. “성령의 바람, 소통의 바람”. 기독교사상. 2010, 5월호.
나무위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