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25세 이하 대상 일주일 기차 정기권)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풍경 사진만 잔뜩 찍어왔는데 그건 다른 분들이 관심이 별로 없으실 거 같아 인상 깊었던 음식 사진을 올려봅니다~
첫 사진은 전주 한옥마을 근처 식당에서 백반 정식을 시켰는데 이런 어마어마한 양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1일분에 7천원. 경기도에 살고 친척들이 전부 경상도에 사는 저로서는 문화충격.. 젓가락을 어디로 놀려야 할 지 모르겠다는 표현을 이 때 처음 경험한 것 같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전주에서 유명한 그 전주비빔밥입니다. 가격은 1일분에 만원. 배고프면 밥을 더 넣어먹으라고 공기 하나가 더 나왔는데 배가 불러서 결국 못 먹었습니다.
세번째는 목포에서 먹인 낙지 볶음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오징어 낙지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쫄깃쫄깃 하기도 했고.. 문제는 35000원짜리라 4인분정도 되는 양인데 이걸 친구 녀석이랑 둘이서 먹는다고 죽는 줄 알았습니다.
보성역 근처에서 먹은 보리밥입니다. 가격은.. 1인분에 6천원..ㅎㄷㄷ 꼬막으로 유명한 벌교가 보성에 있어서 그런지 된장찌개에도 꼬막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맛도 엄청 깔끔하고 평소에 먹던 된장찌개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대망의 떡갈비입니다. 가격은 1인분에 11000원. 전 내일로 티켓이 있어 2천원 할인 받고 서비스로 사이다까지 받았습니다. 제가 고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떡갈비를 한 점 베어무니 눈물이 나오려고 하더군요.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전라도로 처음 여행가봤는데 정말 밑반찬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음식 남기는 걸 싫어해서 어떻게든지 다 먹으려고 하다보니.. 배는 부르고.. 밑에 사진은 여행 간 곳 중 제일 멋있었던?? 풍경입니다. 순천만과 태백 바람의 언덕이지요. 하루만 있으면 주말인데 카페 분들도 즐거운 주말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p.s.아 식탁 맞은편에 있는 사람은 제 친구 녀석입니다.)
첫댓글 어렸을떈 몰랐는데 커서 식당에서 반찬남기면 아까운 기분이 들던데..
네. 전 식당 주인 분들이 힘들게 차려 내놨는데 남기기가 죄송스럽더군요.
전주에서 대개 5~6천냥짜리 백반시켜놓으면
생선구이+제육볶음+찌개+밑반찬 대여섯가지 정도입니다.
반찬가짓수가 줄면 밥이 돌솥으로 바뀐다던가..그정도.. 대개 비슷합니다
그런데 대개 나물종류나 장아찌류들이라서 손이 자주가는 반찬은 별로 없더군요..
.
전주 오시면 막걸리 골목한번 들려보시길.
막걸리 주전자로 시키면 주점에 따라 틀린 안주가 나오는데 상다리 부러집니다. -.-;
제가 막걸리를 못 먹어봤군요. 쩝.. 그래도 전라도 쪽으로 여행가서 입은 호강하고 온 것 같습니다^^
전주에 모주라는 한약같은 술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어떤 맛인가요.비빔밥시키면 준다던데.
모주는.. 걍 달달합니다.
모주는 막걸리에 계피, 설탕을 넣고 끓인 술이라 걸쭉하고 달달합니다. 다른 한약재도 들어갈텐데 마셔본지 오래되어서 향이 나던가 가물....
모주 맛있어요...
술로서 맛있다기 보다, '맛있는' 술...
반찬들이 다 맛있어 보이네요. 저도 음식 남기는걸 꺼림칙해 하는 편이에요.
저도 초등학생때 부터 습관이 든거라.. 그 때 담임선생님 덕분에 먹기 싫은 것도 다 먹은 것 같습니다.
순천만좋죠ㅋ바로옆에두고 잘가지않지만ㅋ
카.. 제가 사진 올려주신 광경을 보고 싶었는데 기차시간 때문에 못 봤습니다ㅜ 여름에 여수 엑스포하면 겸사겸사 한 번 더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전라도여자들이 좀 이쁜 여자들이 많다던데(전라도 여자 말.) 어떰?
그리고 전북보다 전남 음식이 더 맛있음? 그러면 전남쪽 여자를 찾아야겠음.
전 전남대생들만 봐서 모르겠군요. 기차시간 남아서 놀러갔는데.. 뭐 예뻤습니다ㅋ
이쁜 여자는 서울이 훨 많다고 보고요... 음식은 전북 전주-군산-익산 일대가 진리.
서울이 이쁜 여자가 많다는 등식은 중국이 미인이 많다는 걸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잖음.
"갯벌이 넓으면 진주가 많다."
순천쪽이 예쁘다더군요..ㅎㅎ 지금껏 오프라인에서 봐왔던 여성 중 가장 예쁜 여인도 순천출신이었고..
남남 북녀가 정답
전남지역 속언에 '여수에서 돈자랑 하지말고, 보성에서 주먹자랑하지말고(그 유명한 벌교도 보성임), 순천에서 인물 자랑하지마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순천 쪽이 인물로는 알아준다죠.
제 경험상 광주 여자보다 부산 여자들이 얼굴은 더 작더군요. 묘하게 지역마다 얼굴 생김새가 다른 것 같이 느껴지더군요.
목포에서 주먹자랑하지 말라아니였었나요?
벌교에서 주먹 자랑하지말라입니다. 그곳 출신 깡패들이 유명한가봐요.
아 송정떡갈비..... 갈비탕이 무한리필되서 참 좋음
무한리필이었습니까?? 몰랐군요. 하긴 시킨 것만 해도 엄청 배불렀는데 더 먹으면 욕심이겠죠ㅋ
송정리식은 저 뼈국물이 무한리필이였는데 요즘은 천원인가 더 받는다는곳도 있다라는 루머를 들어서 갠적으로 감자탕지리같아서 저걸 더 좋아해요
맞습니다. 송정리 떡갈비집중에 뼈국물 무한리필해주는데도 있고 안해주는데도 있어서 잘찾아가셔야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맛있습니다. 수박머리님도 내일로 한 번 해보시는게 어떠신지?^^
네 졸업하실때 쓰신 글 보고 가평사시는건 알았습니다. 하긴 가까운 역까지 엄청 멀겠군요. 청량리 역이려나.. 전 사는곳이 경기도 안산이라 수원역으로 갔습니다ㅋ
요즘 활터 다니시는거 보고 엄청 부럽더군요. 국궁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ㅋ
한 번 찾아봐야겠군요. 찾아가면 쉽게 배울 수 있으려나요?
찾아보니 안산에도 있군요! 저 사는곳 완전 반대편이지만 지하철타면 십분이니 그건 됐고.. 남은 건 제 성격이군요. 쩝 한 번도 안 해본건 늘 거부감이 있어서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봐야 겠군요. 감사합니다~
손 안댈거 같은 음식은 나올때 그냥 가져가라고 하고 먹을거만 남깁시다.
아 아쉽게도 동곡게장 백바 안드셨군요 게장백반 한번 드셔봐야 좋은데 시내쪽에도 ㄱ장백반 맛ㅇ있는데 동곡게장백반은 광주 송정리 옆에 있는데... 뭐 전주에서 조금 내려오면 되니까 괜찮으실수도
다음에 전주 갈 일 있으면 가봐야 겠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