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KAYBA
SUMMER CAMP 가 LAKE CHABOT와 정원사(719
Lakehaven Dr Sunnyvale CA 94089)에서 열렸다. 매년 사찰에서 하던
캠프를 자연으로 장소를 옮겨 놓았다. 지난 1월부터 계획을
세워 준비한 행사는 카이바 법사 형전스님과 공태윤 법우님이 그 주축을 이루었다. 카이바 회원들의 의견을
접수해서 장소와 시간을 정한 뒤 세세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지난 7년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아이들의 관점에서 준비를 했다. 다른 캠프와는 다르게 아이들 스스로 참여하는
것을 모토로 했다. 최소한의 어른들 도움(정원사& 죽림정사& 타라)이
있었지만 요리도 하고 밀가루로 설거지도 하며 서로 도움을 주는 참여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었다. 야외에서
하는 캠프라 하이킹이 오전과 오후에 있었고 자연에서 하는 명상은 집중이 저절로 되었다. 산간지역이라
핸드폰도 하기 힘들어서 자연적으로 인터넷 세상에서 멀어졌고 아이들 스스로 이야기하고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날은 오전에는 산 정사에서 하는 명상 시간을 가졌고, 가까운 호수에 가서 페달보트를 타면서 물놀이를
즐겼다. 또래들이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이해하는 그런 시간이 되었다.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을 이해하고 동생은 형들과 누나들을 따르며 소통을 배웠다. 먼 두 시간을 걸어와서 준비한 타라(북가주연합 청년회)의 브라이언은 병원의 바쁜 스케줄에도 아이들에게 요가를 가르치기 위해서 수고로움을 주저하지 않았고 먼 곳에서
아이들의 환한 미소에 반해 명상을 지도하기 위해 범휴스님이 동참을 했다. 아이들과 함께 처음부터 호흡한
공태윤 법우님 그리고 음식준비와 장을 함께 보고 계획한 지은경과 강태욱 부부 불자들이 없었다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없었다.하루 또는 이틀 그리고 삼사일 참여한
날도 시간도 다르지만 자유롭게 친해지는 그런 행사였다. 한국인 그리고 불교인의 자부심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저녁 밥을 먹고 아이들은 카이바의 일년을 책임질 회장선거를 했다. 회장은 이석원군 부회장은 김가윤양이 총무는 조재영군이 그리고 세 번째 날은 아이들이 팀을 이루어 캠핑 마무리를
지었다. 자기의 물건을 챙기고 힘을 모아 텐트도 거두는 등 3시간
남짓 마무리 시간은 아이들의 협동심과 인내를 배울 수 있었다. 몇몇 어른들의 도움으로 산호세 정원사로
이동을 하고 나서 미리 준비한 주먹밥으로 점심을 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수선회 수연거사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나를 찾는 불교 강의를 해주셨다. 파크에서 공놀이를 하고 학교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저녁에는 불교영화 티벳에서의 7년을 함께 감상하고 아이들이 원하는
젊은 영화를 보았다. 마지막날 13일은 아침 일찍 6시부터 기상을 하고 하루를 일찍 시작했다. 정원사 법당에서 108배를 하고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아침을 먹고 나서 서로가 서로에게
쓰는 Rolling Paper를 쓰고 12시쯤 회향식을 하고
카이바 회장단 임명장 받고 각자 수료증 하나씩 받았다. 서로들 써준 가슴서린 편지 한 통씩 받고 나서
진하게 포옹을 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헤어지려니 많이들 서운한가 보다.
부모님들의 픽업을 나와 하나씩 가려고 할 때 쉽지 않았다. 아이들은 캠프기간 동안 스님들과
또래 아이들과 고민도 나누며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홈스쿨링 하는 강솔(10) 이부터 12학년이 되는 조재영이까지 스무명 가까이 함께한 아이들과
도우미들이 하나가 되는 캠프로 회향을 했다. 부처님 품 안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행복해 지는 방법을 조금은
배운 캠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