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싶다
김 학 성
공 약
초식 당들과 연대하여
마라 강에 다리를 놓아
누우들
얼룩말, 톰슨가젤.
그랜트 영양들의 떼죽음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150만 행복 누우 당
세렝게티 와 마사이마라가
영원히
영원히 손잡지 못하게 하여
후손 만 만 대
마라 강은
우리가 영구히 지배하도록 하겠다.
악어합중국 당
지난 2월 19일 베트남 프엔성 축제에서 낭독한 졸 시다
이미1월에 선정하고 번역하여 낭독 한다고 한 것인데, 현지 행사 기획관계자가 당이 들어간 시는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했다.
왜 그러냐고 통역을 통해 물어보니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유일 당이 있지 여러 당은 존재하지도 할 수도 없다나. 대충 그런 것 같았다.
그래도 각중에 바꿀 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 고집을 부려 낭독을 하였는데, 150만 행복 누우당,이나 악어합중국당을 무어라 번역했는지 모른다.
여하튼 며칠 후 김 정 은과 트럼프의 회담으로 이것이 쓰잘대 없는 걱정이길 바라며 낭독을 하였는데…….
금강산계를 만들며 준비하는 농민회 회원들과 빠른 시일에 다시 금강산가기를 희망하였는데.
좋으냐? 묻고 싶다. 일본에게.
이러고도 성조기를 흔들 것이냐 묻고 싶다.
이것이 나라냐고 묻고 싶다.
어서 함께 금강산을 가고 싶다.
진정 하나 된 나라의 해방 만세를 함께 불러 보고 싶다.
나 죽기 전에
끝으로
박덕무 선생님이 다산연구소에 올린 글 한 구절을 올립니다.
지사(志士)·의사(義士)·열사(烈士)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지만, 그들은 물론 그분들 후손들까지 가난과 고통, 탄압에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온 세월이 얼마이던가요. 반대로 그들을 해치고 그들을 밀고하고 탄압하던 일에 앞장서서 일본에 부역하고 친일한 사람들만 부귀호강을 누렸고, 또 그들의 후예들만 잘 먹고 잘 살던 세월은 얼마였던가요. 그리고 또 지금이라고 그런 부류들이 사라진 세상인가요. 세계 어느 나라에서 광복 이전에 인을 해치고 지사와 인인을 탄압한 세력들이 광복 이후에도 활개치고 살아간 나라가 있었던가요. 우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점이요, 그들의 후손들이 아직도 주류사회의 일부라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