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전문]
광주전남 작가회의·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회 등을 비롯해 지역의 문화예술인은 최근에 발생한 ‘빛고을 문학관’ 건립과정에 얽힌 상식을 벗어난 사태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에 시정을 강력히 촉구하는 것과 함께 빛고을문학관 건립의 절차와 과정을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결의를 밝힌다.
1.광주광역시·광주광역시의회는 빛고을문학관 건립추진의 전 과정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라
광주광역시는 광주․전남작가회의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빛고을문학관 부지선정 절차의 부적절함(▲공개적으로 신분이 노출된 추진위원들이 선정위원을 겸하면 공모에 응한 대상으로부터 로비를 받거나 불필요한 의혹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문화 인프라의 입지선정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기에 추진위원회가 선정위원회가 돼서는 안된다는 점 등)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절차상으로 하자가 없다는 이유로 강행함으로써 최근의 사태와 같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응당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차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광주광역시와 광주시의회는 그동안의 추진과정에 대한 전방위적인 재점검 차원의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
1.황하택『빛고을 문학관』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추진위원 전원은 총 사퇴하라
황하택 추진위원장은 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하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펼치는가 하면 급기야는 선정된 응모자와 부적절한 거래를 시도하는 등 빛고을문학관 추진위원회를 불신과 불공정한 위원회로 위신을 추락시키고 도덕성을 땅에 떨어트렸다.
불미스런 사태의 당사자인 빛고을문학관 추진위원장은 즉각 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함이 당연하다.
또한 추진위원들 역시 그동안 부지선정 절차나 과정이 부적절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여론의 거듭된 지적에도 불구하고 추진위원으로서의 공적 책임을 방기하고 오히려 불신을 자초하고 있음이 명백하다.
이에따라 추진위원들은 즉각 위원직을 사퇴함이 마땅하다. 광주시가 공적으로 추진하는 문학관 건립에 대해 어느 누가 추진위원회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신뢰할 수가 있겠는가. 더 이상 시민사회의 대표성과 지역 문화예술계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가 없다.
1.광주시는 빛고을문학관의 콘텐츠 개발 및 내실있는 운영체계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추진체를 시급히 구성하라
그동안 빛고을문학관 건립 추진과정은 전후가 바뀐 기형적이고도 왜곡된 형태로 진행돼 왔다.
문학관을 채울 콘텐츠와 운영체계에 대한 고민도 없이 부지 선정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나 지역 문화예술계의 대표성을 전혀 지니지 못한 일부 인사들이 추진위원이 되고, 또 직접 부지선정에 까지 나섬으로써 최근 사태와 같은 비상식적인 물의를 일으킨 게 사실이다.
이에따라 우리는 문학관의 핵심 내용인 콘텐츠 개발과 내실있는 운영체계를 구현할 수 있는 시민사회와 지역 문화예술계를 대표해 진정으로 새로운 추진체 구성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광주·전남작가회의와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회 등을 비롯해 지역의 문화예술인은 위 결의가 광주시의 주도 아래 신속히 관철되지 않을 시에, 광주 시민사회와 광주 문화예술계를 명실공이 대표하는 민간 단위의 독자적인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광주광역시가 건립하고자 하는 최초의 문학관 건립 사업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바로세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임을 거듭 밝히는 바다.
2013. 5. 14
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조진태)
이명한, 문순태, 문병란, 김준태, 김희수, 김재균, 나종영, 채희윤, 박혜강, 고재종, 김경윤, 조진태, 박관서, 박두규, 이지담, 전용호, 정윤천, 김규성, 김미승, 김 완, 고성만, 고선주, 윤석주, 이 진, 장정희, 정강철, 정양주, 조성국, 최기종, 김병윤, 안오일, 이인범, 나정이, 김성범, 강회진 이원화
외 시분과,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평론분과, 수필분과
230명 회원 일동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회(회장;윤만식)
강연균, 김경주, 허달용, 조정태, 박문옥, 김원중, 류의남, 윤만식, 박정운, 오숙자, 김태훈, 송은정, 김양균, 신정환, 조병건, 김병택 외 미술분과, 음악분과, 연희분과, 국악분과, 영상분과, 문학분과
500명 회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