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 시간) 네팔에서 발생한 7.8의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눈사태가 발생해 등정을 위해 머물던 산악인들의 텐트를 덮쳐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217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에베레스트 등반에 좋은 시기인 봄 시즌을 맞아 수백명의 산악인들과 현지 가이드 및 포터들이 베이스 캠프에 머물고 있던 중 지진의 영향으로 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2015년 4월 26일. 눈사태로 부상당한 산악인들을 후송하는 헬기(사진/NBC)
26일 네팔 현지 뉴스 매체 이깐티뿌르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지역에서 22명의 시신을 찾았으며 217명이 실종되었다고 네팔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구조된 29명은 루클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뉴스 매체 NBC는 네팔 산악 협회의 말을 인용해 외국인 400명을 포함해 약 천명이 에베레스트 눈사태로 고립되어 있으며 61명이 다쳤으며 구조된 사람중에는 한국 산악인 1명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81년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 참사로 최소 2100명이 숨진 가운데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한 네팔 정부는 국제 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으며 우리 나라 정부에서 100만불(약 10억원),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각국에서 구조 인력과 긴급 구호 자금 등의 지원을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