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말은 우리의 고유어는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우리의 언어 풍토 속에 뿌리박아 왔기 때문에, 다른 외래어들과는 친밀감이 상당히 다르다. 한자말은 아직도 우리의 언어 생활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조차 필요 이상으로 어려운 한자말을 씀으로써 국민의 의사 소통에 불편을 가져오게 하거나, 우리말 발전을 방해하게 된다면, 그것은 국어 생활의 큰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
'압맥(壓麥), 구강(口腔), 분말(粉末), 진애(塵埃), 타액(唾液), 두상(頭上)' 등과 같은 어려운 한자말은 '납작보리, 입안·입속, 가루, 먼지·티끌, 침, 머리' 등과 같이 쉬운 말로 바꾸어 쓰게 해서, 원만한 의사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첫댓글 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