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함, 음식의 양, 그리고 마음(두려움)
[ㄱㅅㅎ] [오후 2:16] 오늘 수업에서 다뤄주신 마음의 중요성은 치유의 핵심이라 또한번 짚어주셔서 좋았어요.
강의 내용은 아니었지만
질의 응답 때 ’적게 먹을 수록 좋다‘라고 하신 부분에서 저에게 가장 효율적인 적당한 식사량을 찾는 것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는 걸 느꼈어요.
제가 요새 식사를 다 하고도 뭐가 더 먹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배가 빵빵할 때까지 고구마 등을 꺼내서 더 먹곤 했는데요.
나는 살이 너무 많이 빠졌고 좀 쪄야해. 라는 생각이나 인지하지 못한 심리적 영향으로 인한 가짜 허함인지 아니면 소화 효율이 떨어져서 몸이 진짜 필요한건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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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ㅇㅎ] [오후 2:27] 동의해요
저도 양조절이 늘 좀 힘들거든요
자주자주 먹는 편이에요
고구마 누룽지...과일
===== 답
정확한 양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고 또 찾을 이유도 없어요.
신체 활동량이 줄지 않게만 먹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지내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바로 음식을 찾지 마시고
일단 운동을 한다던지, 산책을 한다던지, 건강 차를 마시던지 등 건강한 활동을 한 뒤에도 여전히 허함을 느낀다면 그때는 먹는 것을 고려하시고
또 과거의 습관 때문인지 아니면 심리적 공허함 등은 없는지도 살펴보고 나서
그 다음에 먹던지 말던지 하면 되요.
그리고 채식은 고기와 달리 더 허하게 느낄 수 있어요.
첫째는 소화 속도의 차이인데, 소화가 너무 늦으면 몸속에서 육식의 경우 부패가 일어나기 때문에 좋지 않지요.
또 기름을 크게 줄이고 콩 등 단백질 섭취를 줄여도 허함이 좀 더 느껴질 수도 있고요.
먼저 100% 통곡식(현미 맵쌀과 현미 찹쌀 그리고 통잡곡 등 모두)로 식사를 하시되
밥 량을 조금 더 늘려보고
그래도 허기가 져서 중간에 간식이 땡긴다면
1) 요리할 때 생들기름이나 견과류를 좀 사용하거나 콩 등 단백질 섭취량을 좀 늘려도 되고요.
2) 식간에 생고구마, 생감자, 생들기름 셀러드 등으로 오랫 씹어 먹으면서 배를 조금 채우는 것도 한 방법.
둘째는 육식은 욕망을 채워주지만,
채식은 물질적 욕망에서 멀어지게 하는데 그때 과거에 길들여진 몸과 괴리가 생기면 뭔가 부족하다는 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것이 반복된다고 느껴진다면 과거에 받은 상처나 사랑받지 못한 과거의 경험의 표상일수 있으므로 명상 등 내면을 좀 더 들여다보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이 경우 보통 사람들은 더 먹는 등 물질(고기, 술, 마약 등)로 채우려고 하는데,
건강한 식단으로 더 채우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봐요.
다만 현재 0.5cm 이상의 암 덩어리가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소식의 필요성이 중요하기에 식사보다는 마음 챙김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 적당히 음식으로 보충하도록 하고요.
셋째는 아직 두려움이 남아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요.
살이 더 쪄야 한다는 생각 역시 두려움의 일종이거든요.
사실 채식을 하는 것도 아직 살기 위해, 즉 두려움의 한 모습일 수도 있고요.
우리는(자연치유 입장에서는) 살이 찌느냐 마느냐(그건 결과)에 초점을 두지 않고,
어떻게 살아가느냐 즉 현재 삶에 집중하면서
무엇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얼마나 먹느냐에 초점을 두어야 하거든요.
그럼 몸이 알아서 찌거나 빠지거나 합니다.
두려움은 식욕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만성 두려움은 오히려 다른 물질로라도 채우려고 하지요.
그래서 채식 등으로 몸으 조금 회복이 되었는데, 아직 두려움이 여전하다면 그 빈자리를 식욕으로 채우려고 한다는 것도 주의를 기울여야겠지요.
우리가 가려는 이 길, 이 삶, 이 음식(식물식) 등이 정말 좋은 것임을 깨닫고
이 길을 알게 해준 암에 진심으로 감사해 할 수 있다면
심리적 허함은 거의 남아있지 않게 되고 그럼 편안하게 만족할 양을 먹어도 아무 문제 없지요.
아직 자연스럽게 그럴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면,
지금은 노력하는 단계라면,
현재의 그 모습도 허용하면서
지금 내가 선택할 것을 찾아보셔요.
쉼호흡을 한다던지, 운동을 한다던지, 명상을 한다던지 등등...
저는 텃밭 활동을 권합니다
텃밭 활동 등에 빠져 지내다보면 밥 때를 잊어버릴 때도 많고,
일을 하고 있음에도 배고품이 잘 느껴지지 않거든요.
한 번에 정답을 찾으면 좋겠지만 늘 그렇지는 않아요.
과정 하나하나 다 필요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니
늘 자신의 생각/감정/느낌을 관찰, 인지하면서 성찰하면서 꾸준히 한발 한발 내딛으면 됩니다.
그럼 신이, 삶이 알아서 이끌어 줄 것이며, 그 안내에 내맡기고 걸어가면 됩니다.
지금처럼... ㅎ
[ㄱㅅㅎ] [오후 3:23] 자세한 가르침 감사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식간에는 배고픔이 없는데 식사 직후에 배가 어느정도 불러도 막 뭐가 더 땡깁니다🤣
제 마음을 잘 살펴보겠습니다:)
소식에 대한 부분은 이후의 식사 쪽 강의에서 다루어주시나요~?^^
====답
막 당긴다?
일단 잘못된 현상은 아니라 보여지네요.
당뇨병 등 소모성 질환이 아니라면, 회복의 일종이라...
그러나 한편 과거 정보/경험에 기억된 세포(몸)의 반응일 수도 있고
치유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소 부족일 수도 있고
신체 활동의 증가 때문일 수도 있고
따라서 열량(단탄지)을 늘리기 앞서
먼저 잘 관찰하면서 거기에 맞는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세요.
첫째, 심리적이라 느껴진다면 허함이라는 증상을 다른 쪽으로 돌려보세요. 명상, 운동, 산책, 텃밭 등...
그리고 나서도 배고프면 좀 더 드셔보고...
둘째, 허함은 미네랄 부족때문에 올 수도 있죠.
단탄지 이외 섬유질 중심의 음식을 더 늘려보세요. 들기름 야채 셀러드 등으로...
죽염 이나 미네랄 영양제(아연, 망간, 셀레늄 등이 포함된)를 조금 보충하는 것을 시도할 수도 있고요.
셋째, 운동량의 증가 때문이라면 현미밥과 콩 제품을 조금 늘려보시고...
넷째, 근육량 부족 때문일 수도 있어요.
근육은 에너지 저장 창고 역할을 하죠. ATP, 글리코겐 등. 근육이 커지는 만큼 혈관과 혈액도 증가하고요.
따라서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근력(저항)운동도 늘려야 해요.
둔근, 복근 운동을 중심으로 하체와 상체, 그리고 등 근육 운동 등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게 꼭 필요해요.
이는 근육만 커지는 게 아니라 자신감과 몸의 상쾌함도 주죠.
[임동규] [오후 12:34] 참, 혹시 설탕, 조청, 꿀 등을 종종 사용하진 않나요?
매실엑기스도 사용하고자 한다면 흰설탕이 아닌 유기농 원당을 사용한 것을 이용해야 하고
무엇이든 껍질채, 가급적 가능한만큼 식물의 원형 그대로 먹어야 합니다.
가공된 정도가 높을수록
더 빨리 소화흡수 대사되어 인슐린을 더 빨리 더 많이 분비시키고
이렇게 높아진 인슐린 농도는 혈당을 더 빨리 떨어뜨리고
그럼에도 인슐린 농도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지만(포도당 보다 반감기가 더 길어서)
혈중 포도당은 적어져서 인슐린과 포도당 갭이 크게 발생되어
우리 몸 세포는 마치 포도당이 부족하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지요.
통곡식이나 생채식은 이런 혈당 상승과 인슐린 분비를 천천히 이뤄지게 하여 식후 허함을 덜 일으킵니다.
이렇게 온전한 식사를 하는데도 허하다면 생채식과 통곡식을 천천히 오래씹어서 먹는 양을 조금 더 늘려보시고요.
첫댓글 https://cafe.daum.net/naman4/2SBV/75
이건 예전에 쓴 글인데, 이때는 죽염을 활용했네요. ㅋ
더 고려할 점
뚱보균
위가 늘어나서(대식가?)
저항성 전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