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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먹는 물"...수질검사 무더기 조작 적발 2016-12-27 15:53 지하수나 아파트 저수조 등 수도권 시민들이 먹는 물의 수질을 검사하는 업체들이 검사 결과를 조작하다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먹는 물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질검사업체 직원 40살 조 모 씨 등 업체 5곳의 직원 7명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기고 37살 김 모 씨 등 12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검사결과를 조작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영월군청 소속 공무원 49살 이 모 씨도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질검사업체 직원들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모두 만 5천200여 건의 허위 검사 성적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이 검사결과를 조작한 물 가운데는 배탈을 일으키는 이른바 분원성 대장균이 허용 기준의 최대 30배까지 초과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5곳은 수도권 전체 수질검사의 67%를 담당하는 곳으로 지하수와 상수도, 건물 저수조, 생수까지 검사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