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삼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제6차 조정회의가 열렸다. 삼성, 가대위의 ‘조정 보류’ 요청으로 조정권고안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나서야 열린 회의였고, 조정권고안에 대하여 조정의 세 주체(반올림, 삼성, 가대위)가 함께 토의할 수 있는 첫 자리였다.세 주체는 이미 조정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권고안에 대한 각자의 수정의견을 제출한 상태였다. 조정위원회는 원활한 논의를 위하여 세 주체에게 각자의 입장과 의견을 잘 정리해 올 것을 거듭 요청하였고, 각자의 수정의견을 모두에게 회람하여 참고하도록 했다.무책임한 태도를 드러낸 삼성과 가대위 교섭단 그러나 회의를 통해 확인한 것은 삼성전자의 무책임과 무능력이었다.삼성의 교섭단은 자신의 주장이 무슨 뜻인지도 설명하지 못했다. 자신들이 만든 ‘보상위원회’에 대해서도 조정위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 ‘내 담당이 아니다’, ‘서면으로 답하겠다’는 대답이 이어졌다.가대위 역시 본인들이 먼저 제안한 조정 절차임에도 매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조정 절차에서 논의된 바 없고 조정 당사자간 합의도 거치지도 않은 ‘보상위원회’ 업무로 바쁘다며, 당사자들은 회의에 전원 불참하였다. 대리인을 통해 전하는 의견도 사실상 삼성전자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수준이었다.삼성의 ‘보상위원회’는 결국 조정 절차를 무력화시키려는 꼼수인가# 이 글을 누르시면 입장문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반올림은 삼성이 사회적 대화에 진성성 있게 나설 때까지 강남역 8번 출구에서 24시간 이어말하기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