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토니오 콘테 입니다.
새벽에 올린 카페 잠정 폐쇄 공지에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저를 비롯한 운영진의 생각을 읊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잠정'의 의미
잠정은 '임시'를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이번 공지는 1차적으로 '잠정 폐쇄'에 대한 운영진의 임시 결정을 공지하고 향 후 계획을 준비하고자 하여 올린 글입니다. '추 후 공지'로 찾아 뵙겠다고 한 것 또한 같은 이유이며 완전히 결정된 사안이 아닙니다.
두번째. 알싸 도서관
아이러브사커는 15년 넘게 존재해왔던 카페로 그만큼 방대한 자료와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자료에 일조하고 즐겼던 회원 출신이고, 운영자로써 자료 접근을 막을 의도는 없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카페의 '도서관화'를 고민한만큼 '잠정 폐쇄'라는 문단으로 회원들에게 카페를 비롯한 카페 자료에 대한 접근을 차단 할 계획은 없습니다. 단, 정보와 기록을 위한 특정 게시판만 열어 둘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세번째. 카페 운영
잠정 폐쇄의 핵심은 카페 운영이었습니다. 더 이상의 카페 운영은 어렵다 판단되어 최소한일지라도 운영이 필요한 게시판 (등업신청, 프리토크, 등 회원의 글 작성이 가능한 게시판) 까지 닫고자 했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으나 운영이 어렵다보니 다양한 게시판에 광고, 홍보, 등의 스팸 글들이 난무했습니다. 또한 알싸가 '일베화' 되었다는 이야기까지 들리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글과 게시판은 유지하지만 모든 게시판에서 글 작성 기능을 상실하고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네번째. 회원 활동
120만명이 넘는 회원 수에 비해 카페 방문 수는 하루 1만을 못 미칩니다. 가입 되어 있는 많은 회원분들께서 유령 회원으로 추정 됩니다. 또한 새로운 회원이 유입되어 글을 쓰게 되면, 해킹된 수 많은 계정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서 스팸 쪽지를 난무합니다. 지난 1년간 회원들이 많이 유입 되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스팸 쪽지로 인한 불편함이 해결되지 않아 많은 분들께서 활동을 그만 두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세번째 사항에서 말한 것 처럼 글 작성 가능한 게시판의 축소 또는 폐지를 검토한 것 입니다.
마지막. 향 후 계획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주셔서 마지막으로 힘을 내보고 싶습니다. 정말 애정이 깊은 카페인만큼 방치하고 지켜보는 것 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본래 대형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사커를 운영하기에는 저 혼자서도, 운영진 3명에서도 턱 없이 부족합니다. 한 분이라도 저희와 함께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러브사커를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써주세요.
추 후 말씀드린 계획을 준비하여 찾아 뵙겠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시면 적극 고려하여 계획에 적용시켜 아이러브사커가 운영 될 수 있는 좋은 계획으로 찾아 뵙기 위하여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페지기 안토니오 콘테 드림
첫댓글 눈물나네... 나의 축구의 본격적인 시작을 했던 곳인데... 정회원되려고 1일날 까먹고 그랬을때 얼마나 분통하고 그랬는지...
허허허
아... 힘내세요....
굿굿 없어져라
완전히 결정된 사안도 아닌데 '폐쇄해야지'라는 방향만 잡아놓고 공지를 했다니...어처구니가 없네요. 공지라는건 도출된 결과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막연히 방향만 잡아놓고 알려주는건 공지가 아니라 논란이에요.
아무쪼록 알싸가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면 좋겠군요.
그냥 두면 될걸...왜 변화를 가질려 하는거죠?
폐쇄 안했으면 좋겠어요 ㅠ
하지맙시다 ㅜㅜ
ㅋㅋ
이카페 정말 잘나갔는데 운영진들이 망친거
레전드로 계속 남아주시길.
그럼 어디어디 가능한건가요?
이런..
이분은 까페 망하게한 장본인중 한명 아니고 그냥 회원이었는데 물려받고 살려볼려 한 분 아님?
허허
성지순례중입니다. 시즌2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