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를 실현한 사람들의 특징

자아를 실현한 사람들의 특징 매슬로우(1908-1970)는 인간의 욕구 위계론을 제안한다. 그는 자신이 만든 이론의 산 증인, 다시 말하여 자아를 실현한 매우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다음과 같은 피라미드 형태의 단계별로 분류하고 있다.   1단계 : 생존의 욕구(음식, 물, 공기 등 신체적 생물학적 욕구) 2단계 : 안전의 욕구(신체의 안전, 직업 경제적 안정, 윤리, 건강) 3단계 : 애정과 소속의 욕구(사회적 욕구로서 애정, 소속감, 인정) 4단계 : 자아존중의 욕구(존경과 존중) 5단계 : 인지적 욕구(학습, 탐험, 발견, 창조, 이해) 6단계 : 심미적 욕구(아름다움, 조화, 형식미) 7단계 : 자아실현의 욕구(개인의 성장, 자기 충족, 잠재력 실현의 극대화, 행복한 경험)     자아 실현한 사람은 공기같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사람이다. 그는 동양적 관점으로 말하면 달관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며 도인(道人)이다. 자아실현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깨달음을 통해 얻어진다. 나는 자아실현의 성격을 '치유성격'이라고 부르는데, 자아 실현한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상처도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현실의 효율적 지각 → 자아 실현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본다. 그에게는 편견과 선입견이 없다.   2. 자기와 타인 및 자연에 대한 수용 → 자아실현한 사람은 자신의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단점에 대해서도 수용적이고 너그럽다. 자연을 지배하고 개발할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자연 그 자체를 존중해야 할 대상으로 본다. 3. 자발성, 솔직성 및 자연스러움 → 자아 실현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며 항상 자연스럽게 행동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신뢰하고, 그와 함께 있으면 평화와 즐거움을 느낀다. 4. 문제 중심적인 태도 → 자아 실현한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책임감이 있다. 단순히 생계를 잇기 위해 일하거나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뜻을 품고 일을 하며 행동한다. 5. 초연함, 사생활과 독립에의 욕구 → 자아 실현한 사람은 맹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가치와 행동 혹은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군중심리에도 잘 휩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종종 홀로 있기를 즐긴다. 이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비사교적 혹은 개인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남을 도울 때는 헌신적이다. 6. 자율성 → 자아 실현한 사람은 자신의 내면 속에서 만족과 행복을 얻기 때문에 외부의 것에 좀처럼 영향을 받지 않는다. 권력이나 부, 성공 등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것에 집착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실패나 불운이라고 생각하는 위기를 비교적 슬기롭게 극복한다. 7. 계속적인 신선한 인식 → 자아 실현한 사람은 반복되는 같은 일이나 상황에서도 즐거움과 경이감을 느끼고 항상 새로운 의미를 찾을 줄 안다. 언제나 보는 나무와 꽃에서도 새로운 즐거움과 경이감을 느끼고 늘 참석하는 예배에서도 매번 새로운 의미를 찾는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이 희열을 느끼지 못하는 사소한 일에서도 희열을 느낀다. 8. 절정 경험 혹은 신비 경험 → 자아 실현한 사람은 절정 경험을 즐긴다. 절정 경험이란 인생에서 무아경과 환희의 순간, 그리고 열정적인 감정의 고양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때 보통 자아를 초월하여 세상과 인생을 관조한다. 자아실현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흔히 술이나 마약으로부터 절정 경험을 얻으려고 한다. 9. 사회적 관심 → 자아 실현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애정을 갖고 있으며, 그가 몸담고 있는 사회에도 정의에 기초한 관심을 갖고 있다. 10. 대인관계 → 자아 실현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때 결핍 사랑을 하지 않고 존재 사랑을 한다. 자기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해서 남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인간자체에 대한 존중심에서 남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는 인간성을 중요시 여기며 위선적이거나 거만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 거짓을 폭로하기도 한다. 11. 민주적인 성격 구조 → 자아 실현한 사람은 자신을 존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을 존중한다. 그는 신분, 종교, 성(性), 교육수준,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관대하고 수용적이다. 그는 이런 문제에는 관심을 갖지 않으며, 우월감이나 열등감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12. 수단과 목적의 구별 → 자아 실현한 사람은 수단과 목적을 구별할 줄 안다. 그는 목적을 위하여 수단을 합리화하지 않으며 자신의 윤리적, 도덕적 기준에 따라 말하고 행동한다. 13. 유머감각 → 자아 실현한 사람은 철학적인 유머 감각이 있다. 그 유머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다른 사람을 웃음거리로 만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미와 재치가 담겨 있어서 요점을 이해하고 나면 누구나 미소짓는 그런 유머이다. 14. 창의성 → 자아 실현한 사람은 독창적인 창의성이 있는데, 꼭 예술적인 분야가 아니더라도 그가 하는 모든 일이나 일상 생활에서도 창의성을 보인다. 15. 문화적 동화에 저항함 → 자아 실현한 사람은 사회나 단체의 전통과 관례를 존중하지만,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성격 때문에 자신이 동조하지 않는 한 전통과 관례를 따르라는 강압에는 저항한다. 일반적으로 사회적인 규범과 관례를 존중하고 따르지만, 도덕적으로 혹은 윤리적으로 잘못된 사회적인 규칙이나 규범에는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