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백송회> 밀양향민 신년 하례식 모임에 다녀온 보고 말씀
전국에 계신 밀양향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1월 9일에 대전 유성구의 <계룡 스파텔>에서 있었던 재대전 밀양향우 모임인 <백송회>의 2018년도 신년 하례식에 다녀왔기에 다소 늦었지만, 그 보고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
제가 그동안 한번도 가 보지 않았던 그 자리에 참석하게 된 것은 <백송회>의 명예회장님이신 이정두 선생(밀중 10회, 전 KBS 언론노조 위원장, 현 오마이뉴스 대전 충청 지역 총국장, 목요 언론인 클럽 고문, 82세)이 밀양독립운동사를 다룬 저의 <떠오르는 지평선>을 읽어 보시고 저에게 전화를 하셨다가 제가 참여하고 있는 <호국성지 표충사 배산 산명 복원 범국민운동>에 관한 얘기를 들어 보시고 크게 감명을 받은 나머지 저를 특별히 초청해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단장면 태룡리에서 태어나시고 여주이씨 종친회 간부로 계신다는 그 어르신과 그동안 전화 상으로만 여러 번 소통하였던 터이라 얼굴도 모른 채 어렵게 찾아간 자리였지만, 중학교의 대고참 선배님으로서, 그리고 <백송회>의 원로 어른이자 그곳 <목요 언론인 클럽>의 화장을 지내고 지금은 고문으로 계신다는, 연세가 한창 높은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처음 맞이해 줄 때도 그랬고, 행사 중도에 떠날 때도 저에게 줄 기념품을 손수 챙겨들고 호텔 밖으로 나와서 각별하게 전송을 해 주실 정도로 지난친 환대를 받은 것 같아서 몸둘 바를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그날의 신년 하례식은 밀양에서 온 박일호 시장을 비롯한 여러 국장급 인사들과 재대구 밀양향우회, 재부산 밀양향우회, 재양산 밀양향우회의 여러 회장단들과 밀양 사랑회의 정풍송 회장님, 그리고 재경밀양향우회의 김갑순 회장과 정영선 고문단장, 손명석 부회장, 손우삼 총부국장을 위시하여 대전 충청 지역의 고위급 밀양 향우들이 동부인하여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베풀어진 성대한 신년 하례 모임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백송회-재대전 밀양향우회> 키페에 꾸준히 글을 올리면서 간접적으로나마 그 지역의 향우들과 줄곧 소통해 왔기 때문에 내빈 소개 순서에서 저의 이름을 기억한 많은 분들의 호기심 넘치는 시선을 받았으며, 그 바람에 우리의 범국민운동에도 큰 도음이 될 것 같아서 그동안 열심히 글을 올린 보람을 어느 정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에는 이정두 명예회장님의 사모님과 <목요 언론인 클럽>의 사무총장이자 <백송회>의 회장인 김우영 선생(밀중 17회)의 사모님을 비롯하여 낯선 사람들만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옆에 앉은, 밀양에서 오셨다는 내빈(밀중 16회)과 그 옆에 앉아 계신 지인 되시는 분과 주로 얘기를 나눌 수벆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는 도중에 제가 미리 준비해 가지고 간 우리의 <호국성지 표충사 배산 산명 복원 범국민운동 추진 계획서 총괄>과 <재악산은 통곡한다>를 나누어 주고 그것에 관한 얘기를 해 주게 되었는데, 유감스럽게도 그분들은 컴퓨터와 친숙한 인사들이 아니어서 우리가 벌이고 있는 표충사 배산 이름 되찾기 범국민운동뿐만 아니라 아직도 천황산과 재약산이란 명칭이 왜곡되고 날조되었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르고 있는데 대하여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나누어 준 예의 그 문건들과 저의 얘기를 다 듣고 난 그분들의 관심은 아주 대단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의 <태양처럼 들끓는 지기(地氣)와 의열(義烈)의 피를 타고난 밀양 향민들에게 읍소(泣訴)하는 글>이 실린, 재경밀양중학교 총동창회에서 발간한 <미리벌(2017 통권24호)이 일제히 배부되었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간접적인 홍보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날, 신년 하례식 시작 전에 주최 측에서 초청한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한 티타임 때 박일호 밀양 시장과 담소를 하는 과정에 밀양 독립운동에 관한 얘기와 밀양 해천의 독립운동 거리 조성과 김원봉 선생의 생가 복원에 관한 설명을 박 시장으로부터 들었지만, 모임의 성격상 제가 나서 가지고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범국민운동에 관한 얘기를 뜬금없이 끄집어낼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월 하순에 중국을 다녀오는 바람에 제가 미리 보내 드렸던 <호국성지 표충사 배산 복원 범국민운동 총괄 계획서>를 겨우 한번 읽어 보았다는 이정두 선생께서는 날씨가 풀리면 저랑 다시 따로 만나서 우리의 표충사 배산 산명복원 범국민운동에 대해 얘기를 자세하게 나누어 보자고 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하여 처음부터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 오신 분이었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참고 삼아 말씀 드리는 바입니다.
그분의 말씀은 앞으로 지자체 선거도 있고 하니 그때 선거 공약에 포함시키는 문제 등도 아울러 고려해 보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말씀도 계셨고, 또 저로서도 생판 낯선 자리에 가서, 그것도 성향을 잘 모르는 초면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에서 그런 민감한 문제를 섣불리 언급하는 것이 반드시 좋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할 입장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12월 21일에 있었던 재경밓양중학교 총동창회의 망년회와, 12월 27에 있었던 재경밀양향후외의 회장단과 <밀우회> 전 회원들의 합동 망년회 때처럼 <호국성지 표충사 배산산명 복원 범국민운동 추진계획서 총괄>과 저의 시문 <재악산은 통곡한다>를 배포하고 무대에 올라가 그 취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홍보하였던 것과 똑같은 기회를 가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더구나 눈까지 펑펑 쏟아지는 악천후를 마다 하지 않고 대전으로 불원천리 달려갔던 만큼, 거기에 따른 저의 기대 또한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으까요!
하지만 저는 앞으로도 태산을 오르는 기분으로 우리 사업에 임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는 1월 19일에 있을 한국소설가협회의 총회 및 임원 선출 모임에 참석하여서도 유력인사 영입과 우리 사업의 홍보활동을 이어가게 될 것입니다.
갑자기 생각이 난 김에 하던 일을 잠시 접고서 이만 보고 말씀 올립니다.
2018. 1. 12
악산 정대재 배상
첫댓글 정대재 선생님, 정말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9시에 집을 나서
지경 선생님(큰 수술 끝에 얼마지 않아, 몸이 매우 불편하신 가운데, 또 감기 몸살이 심하신 지경 선생님)을 모시고
곧장 무이정사를 방문했습니다
오후 1시가 넘어 무이정사를 나와, 표충사 가는 길목에서 무이 스님과 점심 후, 헤어지고
지경 선생님과 표충사를 방문하고, 해가 기울 무렵에 산문을 나와
돌아오는 길에 또 혜연 스님과 장 선생님을 찾아뵙고
구미마을에 지경 선생님을 모시다 드리니 날이 캄캄했습니다
집에 막 도착하여, 정대재 선생님의 수고하신 글을 보고
또 좋은 결과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궂은 일기에도 먼 거리를 마다 않으신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