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5일 토요일 오전 11시
강화도농장에도 입춘첩을 붙였습니다..
붙이고 나니..
올해 강화도 농장도 풍요로운 한해가 될것 같습니다..^^
약 한달만에 온 강화도 농장..
그한파 속에도 작년같은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나름 대비를 한 덕분 같습니다..
눈덮인 참취밭..
태평농법(^^)으로 거의 방치상태인 참취밭..
올봄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 합니다..
자 그럼 슬슬 시작 해볼까요?
오늘은 여러가지 일을 준비 해왔거든요..^^
함~ 보실래요~?
아~일단 식후경~^^;;;
강화도에서 먹은 낮술 안주 올립니다.^^;;;
강화도 풍물시장에서 산 꼬막입니다..
연휴 다음날이라 그런지 해산물들이 많지 않더군요
풍신난 김장김치와깍두기
막걸리 안주론 사실 최고 입니다~~@@@~
이어서..
첫번째 작전 개시..
고구마 묵 만들기..
너무도 빨리 만들어 지느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슴다..^^;;;
와~
보기보다 양이 많습니다..
차가운곳에서 식히는 중 입니다..
어제 저녁에..
이렇게 변신..^^
이어 두부 만들기..
집에서 미리 불려 갔고간 2키로 넘는 콩..(경빈마마 콩사랑 청국장용으로 쓰는 국산 왕태콩입니다)
강화도에서 작은 분쇄기로 가느라 많은시간 소비했습니다..(에구~콩가는 여기에 시간을 다 까 먹었어요..ㅠ.ㅠ)
펄펄 끓으면 들기름을 조금 넣어줍니다..
이후 5분정도 잘 저어주고 불을 끕니다..(끓이는 시간이 15분이상 지나면 영양손실이 많다고 합니다..)
준비한 간수를 넣어 줍니다..(천연간수사진이 빠졌네요)
간수를 넣고 2~3차례만 저어 줍니다..
이때 생기는것이 순두부 입니다..
한 냄비 건져 갔고 왔습니다..
간수넣고 약 10여분 정도 지난후에..
틀에 베보자기를 깔고 부어준 다음..
무거운 것으로 눌러 주어야 합니다..
30분정도 지나면 따뜻한 두부가 완성됩니다..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그래도 두번째 만든거라 조금 나아 졌어요..ㅋ
너무 눌러서 일까? 아님..
물이 적어서 그런지 찰지더군요..
고소한 맛은 시중두부와는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시중두부는 유전자 변형 수입콩에 화학적 간수를 쓰고 있지요..
당근 비지도 잔뜩 갖고 왔습니다..
휴~~
막걸리 한잔 더 하고..^^
작년 구산동 농장에서 갖다놓은 명아주 지팡이(일명 청려장)..
그동안 강화도 갈때마다 틈틈히 풍신나게 손좀 보곤 했지요..
오늘 드뎌 그 귀한 선유동 들기름으로 목욕좀 시켰습니다..
(너무 아까워 살짝만 발라 주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너무 적게 칠했나 봐요~^^;;;
어제 조금 더 손 본 지팡이 모습 입니다..
휴대용 가스버너로..
손잡이와 거친 마디부분을 불로 다듬으며 모양을 냈습니다..
손잡이가 있는것을 "단장"
없는것을 "행장"이라 부르며
길이도 1200mm~1500mm 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마지막 마무리..
니스칠하는 작업하고 나면..
더욱 멋진 명아주지팡이가 탄생 할 것 같습니다..
최종 완성된 모습 곧 보여 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 " 50세에 자식이 아버지에서 드리는 청려장..가장
60세에 고을에서 아버지에서 드리는 청려장..향장
70세에 나라에서 아버지에서 드리는 청려장..국장
80세에 임금이 아버지에서 하사하는 청려장..조장 "
고로.. 명아주 지팡이는 어르신들에겐 좋은 선물이지요..
어느덧 시간은..
저녁 9시를 넘기고 있습니다..
어둠과 안개가 짙게 까린 강화도농장을 뒤로 하고
부리나케 달려 와서 두부에 막걸리 한잔 하고 컴에 앉았습니다..
이제 자러 갑니다..
사진 작업하고 들어와 보니 날짜가 바뀌었습니다..
아 졸립다~
어제 죽어간 그 어떤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
오늘 이시간은..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이해인수녀님 말씀>
올해도..
희망..사랑..행복을 위해서..
풍신나게 살아야 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첫댓글 햐~
관리자님~
집을 잘못 찾아갔어요~ㅠ.ㅠ
풍신난 도시농부농장으로 옮겨주심 감사~^^
현각님 땜시 삭제를 못하겠어요~^^;;;
현각님 잘 지내시지요?
올해도 풍성한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