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신약 창간사 / 1986년 2002/04/30(인산 김일훈)
◆ 감로정(甘露精)이 흐르는 땅 한반도
지구상의 산천정기가 모여 있는 곳은 고원지대이다. 히말라야 산과 곤륜산, 티벳고원 등지를 중심으로 모여진 지구의 정기(精氣) 중 숙기(熟氣)는 산맥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고 생기(生氣)는 동쪽으로 흐른다.
지구의 정기 중 동쪽으로 흘러 온 생기는 결국 화구(火口)로 자리하고 있는 백두산에 이르러 총집결하게 된다. 백두산은 뭇별 중 문곡성(文曲星)이 모든 별의 정기를 담아 가지고 오는 곳이다.
히말라야산 일대로부터 흘러 내려온 지구상의 산천정기가 동쪽으로 흘러 백두산에 이르게 되면 천상의 정기와 합류, 그곳에서 감로정(甘露精)이 이뤄지고 이 감로정에 의해 신수(神水)인 감로수가 이 땅의 여러 감로쳔(甘露泉)을 통해 용출된다.
감로수로 인해 이 한반도의 땅은 지구상 최고의 영역(靈域)이 되고 신국(神國)이 된다. 지구에서의 한반도는 인체의 머리에 해당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지구는 수정분자(水精分子)로 화하는 생물세계와 감로정분자로 화하는 생물세계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한반도는 감로정분자로 화하는 생물세계요, 한반도를 제외한 나머지 전지역은 수정분자로 화하는 생물세계이다. 아득한 옛적 이 땅의 하늘을 열었던 신인(神人) 단군(檀君)께서 나라 이름을 조선(朝鮮)이라고 명명한 것은 한반도가 감로정의 분자로 화하는 생물세계임을 나타내기 위함이라 볼 수 있다.
선(鮮)은 곧 감로정분자의 맑고 고운 빛깔을 형용한 말이다. 조선(朝鮮)이라는 국호가 시사하듯 아침의 정기, 감로정분자로 화생한 한반도의 생물은 모두가 신종(神種)이다. 신수(神水)는 감로수요, 신초(神草)는 산삼(山蔘) 자초(紫草)이며 신목은 소나무 향나무이고 신수(神獸)는 기린과 사슴이다.
신산인 삼신산(三神山)에는 신인 단군의 뒤를 잇는 신인 신선 선사 도사가 4천 3백여년 동안 끊임없이 계승돼 오고 있다. 이 땅의 정기를 받고 자라면, 사람은 신인이고 초목은 신초, 신목이며 물은 신수이다. 이처럼
◆ 인류전체가 몰살의 위기로 치닫고 있음에 전율(戰慄)
이 땅의 모든 것이 다 자연의 신성성(神聖性)을 부여받게 되나 유독 사람들 만이 자신의 무지(無知)와 허망한 욕심에 의해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병들어 간다. 더구나 광복 이후 40 여년 간을 식량증산과 경제성장에만 초점을 맞추느라 각종 화공약품과 가공식품의 남용을 불러 결국 국민을 치명적으로 병들게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였다.
또한 서구인들에 의해 개발된 핵무기의 잦은 실험과 날로 늘어나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등에 의한 오염도 인간을 병들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등장한지 오래다.
필자는 서구인들이 스스로 개발한 핵무기로 인명을 살상하던 광복무렵부터 인류전체가 몰살의 위기로 치닫고 있음에 전율(戰慄)하며 이에 대처할 새로운 약재 개발을 위해 실험에 실험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그 실험의 결론은 '현재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낸 어떤 약재로도 인류를 몰살의 위기로부터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세계의 약분자'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현재의 과학기술은 필자의 앎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수준이라 약분자합성법이 기계화되는 날까지는 이론으로 만 전해지게 될 것이다. 광대무변한 세계의 무궁무진한 공간약분자합성법이 완성되어 핵전쟁의 후유증을 앓는 많은 사람들에게 구원의 빛을 주게 될 것이다.
현재를 타개할 방법으로 우선 원시적이나마 각 개인의 노력으로 공간색소 중의 약분자활용을 권장할 수 밖에 없는 고충이 있다. 얼마든지 고칠 수 있고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빤히 보면서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필자의 심정을 아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 구원의 길은 있다
감로정으로 화하는 분자세계를 아무리 설명을 잘해도 오히려 세상사람들의 의혹만 더하니 말을 할수록 필자는 맥이 빠져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고 만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 있는 생명의 원천, 다시 말해 그 약분자의 힘이 없으면 인간은 잠시도 살 수 없는데, 눈에 보이는 음식물에 의해 살아가는 줄로 만 아는 것이 인간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다.
보이지 않는 생명의 원천은 무엇이며 그 속성은 어떤 것인가? 공간 색소 중에 산소가 있고 산소 중에 억천만의 분자가 있고 분자 중에는 한량 없는 전분(澱粉)이 함유되어 있다. 무진장으로 흘러 다니는 전분 속에서, 전분의 힘에 의해 살아가는 인간이 그것을 모르거나 혹은 부인한다면 현명하다 할 것인가?
인류를 병액(病厄)으로부터 구제하려면 반드시 보이지 않는 세계의 약분자활용이 필요한데 필자의 이론에 귀기울이는 사람이 그리 흔치 않은 만큼 어느 정도의 세월이 걸릴 것 같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급한 김에 우선 내놓은 것이 죽염과 쑥뜸이다.
죽염은 공해독에 의해 병들어가는 현대인들을 병액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또 웬만한 질병은 거의 모두에 탁효를 낸다. 만병의 예방약이요, 치료제이다. 죽염을 단순히 천일염을 대나무에 넣고 구워낸 소금쯤으로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그 속에는 말로 이루 설명하기 조차 번거로울 정도로 보이지 않는 분자세계의 약물들이 합성되어 있다. 만년 부패하지 않는 방부제이면서 소화제도 되고 위나 장에 무리를 주기는 커녕 그 기능을 활성화하는 소금. 상처에 바르고 눈 귀 코에 넣고, 내복도 하는 다용도 소금이 바로 죽염이다.
쑥뜸은 필자가 졸저 <신약 : 神藥>에서 누누이 강조하였듯이 인체조직의 전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을 맑히며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특히 영력(靈力)을 기르는 신묘한 방법이다. 쑥의 영묘한 작용이 인간에 미치는 불가사의한 영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언급을 해왔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지만 아무튼 쑥뜸은 아무리 그 가치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신비의 약분자 합성물 죽염과 쑥뜸의 힘
인간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 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쑥과 소금, 나날이 늘어만 가는 환경공해로 부터 인간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가 물과 공기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 주었으면 한다. 이러한 사실을 빨리 인식할 수록 그 만큼 빨리 세상의 수많은 병해(病害)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필자의 이야기에 어느 누구 보다도 귀기울여 들어주는 민속신약연구회회원들과 그 밖의 많은 동지(同志)들이 자신과 이웃을 위해, 인류의 건강을 위해 진정으로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 마치 쑥과 소금이 인간의 병을 퇴치하고 인간의 향상을 이루는데 기여하듯이.
정말 필자의 간절한 바램이다. 이 '민속신약'지가, 민속신약연구회원이, 아니 나를 이해하고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인류의 건강을 위해 쑥과 소금이 되어 주기를...
옮긴 글 <민속신약 창간호> 1986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