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30.가해 부활 제 4주일 (성소주일)
찬미예수님, 양들의 문이시며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양들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고 안전하게 보호하시며, 양들을 튼튼하게 키우시고자 푸른 풀밭으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도둑이나 강도는 양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몰래 담을 넘어 들어가거나 벽에 구멍을 내고 들어가 양을 잡아먹든지 훔쳐가든지 돈을 받고 팔아넘깁니다.
“누구든지 나를 통해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예수님은 온갖 위험으로부터 양들을 지켜 주시며 악의 세력들과 맞서 싸우시다가 목숨을 바치신 속죄양이십니다.
양의 탈을 쓴 늑대들처럼, 양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척하면서 오히려 양들을 잘못된 길로 유인하여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가짜 목자들 지도자들을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주인의 음성을 알아듣는 양들이 낯선 사람을 따르지 않고 피해 달아나듯이, 착한 목자이신 주님을 믿고 따르며 생명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며 살아가는 이들은 어떤 유혹에도 빠져들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이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는 목자없는 양처럼 마귀와 세속의 유혹에 쉽게 떨어져 길을 잃고 방황하였지만, 주님의 자녀로 태어난 이후 굳건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사도는 군증메게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이 가정의 타락한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하십시오.”라고 외치며 삼천여명이나 회두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늘 깨어 기도하며 믿음을 굳건히 하고 영적으로 무장되어 담을 뛰어 넘어 침입하는 어둠의 세력들과 과감히 맞서서 싸우고, 순교자들처럼 악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과 마귀 유혹에 떨어져 방황하며 냉담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드리며, 길잃은 양들을 생명의 길로 이끌 사제,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 봉사자들을 많이 보내주시도록 주님께 청해야 하겠습니다.
궁리성당 본당신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