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륜스님 즉문즉설 -
▒ 문
아들이 취직시험을 보는데 걱정이 됩니다. 혹시 좋은 기도가 있는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이사를 가야 하는데 이사갈 방위가 안 좋아서 가지 말라고 해서 걱정이고요,
그리고 세 번째는 결혼 못한 사람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무슨 기도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답
결혼 못한 사람은 눈을 좀 내리깔면 결혼이 쉽게 돼요.
두 번째, 이사가는 건.. 나쁘다 하면 안 가는 게 제일 좋아요.
(그래도 꼭 그쪽으로, 북쪽으로 가야 하거든요)
어쩔 수 없이 가야 할 때는 반야심경을 세 번 독송하고 가면 돼요.
왜 그런가 하면, 반야심경 내용이 공(空)이잖아?
공(空)한 가운데는 동서남북이 있어요 없어요? 없지..
그리고 아들 시험 기도는..
'부처님, 우리 아들 꼭 합격시켜 주세요' 이러면 안 돼요.
왜냐 하면 부처님이 우리 아들 넣으려면 누구 하나 떨궈야 되잖아?
뉘집 아들인지는 모르지만..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지요)
그러면 부처님이 부정합격시키는 게 되는데
부처님을 그렇게 부정합격이나 시키는 분으로 만들 수는 없잖아?
그래서 '우리 아들 합격시켜 주세요' 이러면 불교신자가 아녜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부처님, 우리 아들은 안 돼도 살만 합니다. 우리집은 먹고 살만 하니까
급한 사람 있으면 그 사람 먼저 취직시켜 주세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부처님께서 보시기에.. 마음이 착해 보일까 나빠 보일까? (착하다고 하시겠죠..)
마음을 착하게 쓰니까 부처님이 돌봐 줄만 하나 안 하나?
그렇게 마음을 좋게 써야 부처님이 도와주시는 거지
마음을 못되게 쓰면 돌봐주고 싶어도 못 도와준다 이 말입니다.
그러면 이제, 다른 집 아들 합격되면 내 기도가 성취된 것이고
다른 집 아들 합격시켜 달라고 기도했는데도 우리 아들이 합격되면
기도 성취는 안 됐지만 그것도 뭐 그런 대로 괜찮지? (네 ㅎㅎ)
그래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거예요.
이렇게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기도를 해야지
이래도 나쁘고 저래도 나쁜 기도는 좋지가 않다.
이렇게 마음을 잘 써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데
대부분 마음을 나쁘게 쓰면서 좋은 결과를 바라기 때문에
그래서 기도성취가 안 되는 겁니다.
☞ 원하는 대로 다 된다면.. <법륜스님> http://cafe.daum.net/santam/IQ3h/225
첫댓글 감사합니다.()
네. . 고맙습니다. ()
법문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