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골목길 그집, 고향의 맛 담긴 고흥죽집의 검정콩국수

[신윤철선교사]

“우리 꺼로만 한께 맛있어요, 잡사보세요”

고흥죽집이다.

골목길을 지나가다 가게를 살펴보는 맛돌이에게 주인아주머니가 자신 있게 말한다.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식이라 맛있다며 먹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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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신감에 믿음이 간다.

왠지 모를 정겨움과 주인아주머니의 자신감에 이집을 선택했다.

여수 중앙쇼핑(중앙시장) 뒷골목의 자그마한 가게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그런 곳이다.

실은 골목죽집으로 가게 이름을 지으려고 했었는데

시청에 신고할 때 말이 잘못 나와서 고흥죽집이라는 상호로 문을 열었다.

아주머니의 고향이 고흥 동강이라 얼떨결에 고흥죽집이 된 것이다.

아침 9시에 문을 열어 오후 8시까지 영업을 한다.

일주일에 한차례 정도 이집을 찾는다는 한 아주머니는 이집의 콩죽이 정말 맛있다고 말한다.

맛돌이는 검정콩국수를 선택했다.

한 그릇에 6천원이다.

빙수가 연상된다.

 얼음산이다.

검정콩국수에 얼음을 갈아 듬뿍 넣었다.

그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전해져온다.

검정콩국수 고소하니 맛있다.

열무김치와 함께 먹으니 썩 잘 어울린다.

시원한 검정콩국수 한 그릇에 무더위가 싹 가신다.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순수한 맛이 정말 좋다.

[업소정보}

상호 : 고흥죽집

주소 : 전남 여수시 교동 400번지 (중앙시장 뒷골목)

전화 : 061-666-2599

밥맛없을 땐 돌산갓김치가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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