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제가정에 고통스러운 일이 있었던 탓에 그동안 우울모드로 가다 보니 외형상 성격은 조용하게 변했으나 스트레스가 쌓여 가끔 폭발할 때면 걱정됐어요.
제가 밝진 않지만 감수성이 예민해서 한때 웃기는 아이라는 소릴 들은 적도 있었기에 성격을 되돌릴 자신은 있었습니다. 만 사실 두렵기도 했지요.
여러분, 가슴과 가슴이 맞닿게 서로 껴안는다는 건? 기쁨의 표현이기에 `엔도르핀`이 생성되는 행위가 아닐까요.
제자신의 가슴을 압박해도 시원한데 하물며 상대가 안아주면 더 포근하듯이! 엄마가 자장가를 부르며 아기 가슴을 토닥이는 것도 괜한 행동이 아니겠더군요.
따라서 안 좋은 기억이나 불안으로 힘들 때 자신을 위로하는 여러 방법이 있을진대 그중 하나를 `버터플라이 허그`라고 한답니다.
“양팔을 가슴에서 엑스자로 교차시킨 다음 압박하며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하면서 토닥이는 행위 말입니다. “
이것을 심리상담사 아티가스는 “힘들 때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으로 추천했고, 자폐아의 모, 작가 임경신 씨도 “웅크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하며 ”타인에게 위로받는 것도 힘이 되지만, 제자신이 해결하려 노력하다 보면 본인에게 위로가 된다. “라고 하니 효능으로서는 `생각하는 머리보다 느끼는 심장 쪽`이 더 크나 봐요.
그처럼 힘들 때 도와줄 사람만을 찾지 말고 나 자신을 위로한다는 차원으로 `버터플라이 허그`로 스스로를 안아주고 위로하다 보면 겪지 못했던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읽고 신뢰하게 된 것은? 그동안 비슷한 나만의 방법으로 우연히 이 행동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본인의 가슴에 양팔로 엑스 자를 그리며 가슴을 안아보시면 포근해지듯이! 일종의 압박효과인데,
주무실 때 상념에 시달린다든지 악몽을 꾸실 때 잠결에 엎드리면 가슴이 압박되니 자신을 가볍게 안은 듯이 포근해지지요.
그리고 "괜찮아! 강해지자!" 다짐을 하며 비몽사몽간에 채면을 걸다 바로 누우면 꿀 잠으로 빠져들기도 해요.
언제부턴가 이 방법이 효과가 있어 간간히 사용했었는데 그게 `버터플라이 허그`인 줄 저만 몰랐더군요.
혹시 저 처럼 간절하신 게 있으시다면 힘든 게 아니니 님들도 함 해보세요.
예수님의 백허그
첫댓글 삶에서 늘 맑은 날만 있을 수 없으니 흐리고 비오는 날 견딜 수 있게 위로를 받는 방법과 시간은 우리에게 필수인 듯 합니다. 내 옆에 사람이 나를 위로해주면 좋겠지만 그게 안될 때는 이 '버터플라이 허그'를 해보야겠네요... 글을 읽으며 한 번 해보니 살짝 쑥스럽기도 한데 마음은 편안해 지네요...ㅋ 이런 위로가 나만 필요한 게 아니라 내 옆에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도 필요한지를 살펴보는 하루가 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수님! 성모님께 하신 백허그... 저에게도 해주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