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터지는것 같읍니다 ...크하하
졸업 인터뷰도 끝나고 이제 마지막 제출할 레포트에 정신이 없읍니다
사역이 바빠서 정규학생처럼 공부하지도 못하고
어쩌다 한,두 과목씩 수강한것이 벌써 졸업이라고 하내요
벌써라니 ... 학교들어간지 7년이 되는군요 ...크하하 ..... 7년만의 졸업이라
제게 주님이 주신 은혜의 수단이었읍니다
오랜 시간 선교지에 머물면서
마땅히 받아야될 영적 충전을 받을 장소도 또 자료도 없는 삭막한 곳이라
마치 무기가 없는 전쟁터처럼 그렇게 힘을 잃을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교실에 앉게 된것입니다
학생같지 않은 학생이 공부하다 보니
웃지못할 일도 많읍니다
교수조차 나이많은 아줌마가 교실에 앉아있는것이
때론 부담이 되는 모양입니다
왜 내수업에 들어오냐고 항의아닌 항의를 하는것을보니
어린학생들과 몇몇되지 않는 내또래의 학생들과
필리핀, 인도,방글라데시, 서사모아,태국,타이랜드, 중국,일본, 미국등지에서 온 학생들과
아태평양의 국제학교로 세계의 문화와 언어와 삶을 나누며 예수복음을 심기위한 강훈련을 받읍니다
코맹맹이 소리 해가며 자기 신학을 펼치며
가끔은 신학논쟁이 거침없이 이루어 지는 학교 수업은
우리로 더 많은 것을 느끼며 경험하게 합니다
말수가 별로 없는저는 교실에 앉아있는 것이 전부이지만도 ..크하하
앉아 있을때마다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곤합니다
그래서 참 많은 변화가 제게 있었읍니다
우리가 하는 맹인선교에 대한 신학적인 입장도 정리가 되고
믿음으로 사는 삶의 모습이 어떤것인지도 더 깊이 깨닫읍니다
국제적인 신학 감각과 아울러 다른 문화의 상황화도 더 깊이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의 헌신과 희생과 섬김을
교수들의 삶과 가르침과 헌신을 통해 보며
이러한 기독인의 삶과 모습이 한국 교회에 있어지길 기도합니다
거룩과 사랑을 마음깊이 뼛속깊이
느끼며 새긴 7년의 세월동안
주님은 저를 더 주님의 모습으로 변화시키셨읍니다
이제 졸업후
또 다시 학교에 들어가려합니다
몇년이 또 걸릴지 몰라도
이길이 영적으로 재충전 받을수 있는길이기에
그래서 더 넓게 깊게 사랑하며 섬김을 실천할수 있는
그런 영적인 힘을 공급받을수 있는 길이기에
또 도전을 하려 합니다
저뿐만아니라 많은 선교사들이
이렇게 귀한 시간들을 주님께 드리기를 기도합니다
언어의 장벽때문에
고넘의 토플이 무엇이기에
두렵고 떨려 감히 도전장도 못내놓는 분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옵니다
해서 졸업인터뷰 시간에 특별 요청을 하고 왔읍니다
선교사들을 위한 인턴쉽과정을 열어 달라고
토플땜시 공부못하는 선교사들도
영적 충전을 받을수 있는 연장교육의 길이 열리기를
정말 간절히 소망합니다
첫댓글 졸업식때 꽃순이하러가야하는뎅~~ -.ㅜ;; 그래두... 먼저 축하를..
7년의 완전수를 원하셨나봅니다. 저도 7년 바라보고 시작하려합니다. 그나저나 이번 졸업식에 꼭 가야 겠는데 말입닏. 정말 고생하셧습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 학교가 결코 쉽지 않은 학교라는 것을, 존경과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태길이 형도 정말 멋있습니다.
엄마도 7년이나 걸렸네! 나는 대학 8년 만에 졸업했는데.. 괜히 반갑고, 더 진심으로 축하가 되네..ㅋ 그리고, 민선아! 나서지 마라! 꽃순이는...
아들과 엄마는 정말 닮은 꼴이내 .. ㅋㅋㅋ
우와! 졸업하시는구나..축하드려요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사역하시랴..몸도 많이 않좋으셨는데..엄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나도 엄니 본받아 열심히 전력투구 해야쥐!~ 엄니 무쟈게 축하드려요 화이팅입니다!*^^*
ㅋㅋ 푸핫.. 꽃순이 누가 반겨나 주낭~ ㅋㅋ 푸핫. 나두 가만있을라우~ 걱정마시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