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회원가족나들이
9월 17-18일 일박이일의 회원가족나들이를 가졌습니다 완주지역농촌마을의 특징을 이용한 공정여행이었답니다 도시인이 지역을 찾아가며 단순한 소비가 아닌 살아있는 지역 마을의 숨결을 함께하는 취지의 여행입니다 그 마을의 고유문화를 숨결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인덕마을의 담장벽화를 보며 역사와 마을의 문화소개를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감나무연리지와 그에 얽힌 머슴과 지주딸의 애정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현장에 서있었습니다 로컬푸드사업의로 계약재배를하는 참나물 수확에서 참나물전도 직접해먹는 체험도 했습니다 참나물비빔밥으로 시골 밥상체험을 했습니다
숙소인 봉서사 근처 행복드림마을 두억마을 밀양박씨 제실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일년에 한번이 아닌 지역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재실을 개방한 정신을 높이 칭찬합니다 200여평이 넘는 잔디밭을 마음껏 뛰어 노는 우리아이들의 너무 멋진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천둥소리 막걸리와 지역에서 수확한 콩으로 만든 두부에 밤샘 토론도 함께 정치와 경제 교육 역사 옛이야기까지 모두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새벽 부슷부슬 비가 정감어린 풍경을 더 운치있게 해주고 우린 조선 8대명당터를 산책하며 명당의 기운을 흠뻑 받았답니다
아침식사로 나온 먹거리는 생전 처음 맛본 음식이 많았답니다 효소 발효 음식으로 질경이 음나무잎 뽕나무잎 절임과 전통의 된장 물김치의 독특함도 여기서 느낀 행복입니다
선녀와 나무꾼 마을 찾아가며 보는 경천과 고산 운주의 풍경은 또다른 완주가 내 가슴에 들어옵니다 코스모스가 내 마음을 담아 곱게도 여기저기서 반기고 있더군요 토종닭 먹이주기 체험에 아이들의 열기가 대단합니다 구더기 사료를 주기 위해 거침없이 한줌씩 손에주고 던져주는 모슴은 순수 그 자체랍니다 반짝이는 깃털에 당당하나닭들을 보며 한 마디 했습니다 " 여기 닭들은 정말 닭답게 산다"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이 꿈에도 그리는 곳이 이곳이 아닐까 작가 황선미에게 2부쓰기전에 꼭 다녀가 보라고하고 싶네
3회째 선녕와 나무꾼 축제가 진행되었다한다 올해도 하겠지
개인적으로 야생화 길은 여러번 왔지만 함께 여유를 가지고 산책을 하니 물봉선들이 축하를 팡펑해준다 쑥부재이와 짚신나물 고마리 영아자 참취등이 서로 고갯짓을한다 희귀한 흰 물봉선이 내 발길을 한참이나 잡는다 그애와 이야기하느라 일행과 한참이나 떨어졌다
셋째딸은 들꽃다발을 만드느라 쑥부쟁이 고마리 짚신나물등의 꽃을 손에 쥐고 있다 어제는 그렇게 코스모스를 손에 쥐고 다녔는데 현겅이 주변에 꽃들은 조심해야 할듯하다
운주완창마을 두부만들기 체험이다 설명하며 퀴즈를 내신 촌장님은 곳감 한상자를 통크게 선물로 주신다 나중에 모두가 맛나게 나누어 멋었는데 아직도 곳감의 맛이 웃음짓게한다 간수를 넣고 찬천히 굳혀 그자리에서 만나게 두보를 먹었다 역시 고소해 두부의 변신은 돈까스로 맛난 점심을 해결했다
일박이일동안 만난 마을 분들과 촌장님 마을 사업 촌장님과 마을통사업 단장님 그리고 우리 문화원회원가족들의 유기적만남이 가져온 멋진 여행이 인간미 넘치는 공정여행이 진정한 1박2일이 아니었나 싶다
다음주 23-25 일까지 완주 로컬푸드 축제라는데 상생의 마음으로 가봐야겠다
첫댓글 깔끔하게 정리 잘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