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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시조를 홀대하고 잘되는 집안 없다. |
나뒹구는 이승만대통령 상, 버젓이 서있는 수천개의 김일성동상
이승만대통령의 부서진 동상이 민가 마당에 방치되어 있다는 중앙일보보도를 보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그것이 대한민국 오늘의 정체성과 정신수준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승만박사의 주도아래 건국된 대한민국은 세계 11대 경제대국이요 자유가 넘치는 나라이다. 반면 2-3백만명이 굶어 죽고 수십만이 강제 수용소에 있고 수십만명이 중국과 그 이웃나라를 헤매고 있는 북한에는 김일성의 동상이 수천개 버젓이 서 있다. 이 얼마나 아이로니인가? 세계가 이를 보고 무엇이라 하겠는가? 통일되면 그많은 김일성동상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승만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대한민국의 건국조차 불가능했다고 본다. 공산당(당시에는 좌익이라 했다)은 좌우합작을 전제로 한 신탁통치를 찬성했고 김구선생은 김일성과 타협하여 좌우합작장부를 세우려 했다. 미국도 신탁통치만을 고집했다. 공산당은 소련의 지령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고 우익은 100여개의 정당들이 난립하고 잇었다. 신탁통치 또는 좌우 합작을 하면 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하는 것은 식은 죽먹기였다. 동유럽 여러나라에서 2차대전 후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보면 안다. 그리고 분단은 이대통령이 한 것이 아니라 스탈린과 김일성이 했다.
더구나 이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방위조약을 쟁취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전쟁의 참화속에 휩싸인 허약한 나라의 지도자였지만 초강대국인 미국을 굴복시켜 기어이 한미 방위조약을 받아 냈다. 상호방위조약이 없이 평화협정만 채결하고 미군이 물러 간 후 월남은 공산화되었다. 따라서 방위조약이 없었다면 휴전 후 한국이 공산화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방위조약에 의한 한미동맹이 없었다면 한일 국교정상화도 안되엇을 것이고 월남파병도 없었으며 그래서 외국자본이 한국에 투자하거나 차관을 주는 일도 없었고 그러한 가운데 보잘것없는 예산을 모두 국방비에 투입했을 것이니 박정희시대의 경제성장이 어떻게 가능했겠는가? 그리고 미국이 시장을 열어 한국제품이 팔릴 수 있도록 했겠는가? '한강의 기적'의 씨앗은 이승만정부에 의해 뿌려졌다.
12년 집권이 그렇게 용납 못할 일인가? 당시 개발 도상국 지도자치고 장기집권 안한 사람이 과연 있기나 했는가? 3.15부정선거는 이승만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필요한 것이 이니었고 연로한 이대통령의 유고에 대비해서 자유당이 권력을 기필코 잡으려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이승만대통령이 부정부패했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
필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국현대사에서 어떤 면에서 보더라도 이승만대통령에 필적할만한 지도자가 없었고 민족과 국가에 대한 공로에 있어서도 그분에 비교될 수 있는 지도자가가 없다고 본다. 모든 것이 어려웠던 시절에 연로한 지도자로서 판단능력에 문제가 없지 않았지만 과오에 비해 공로가 몇 십배가 된다고 본다.
나뒹구는 이승만대통령의 동상을 보고 마음에 죄책감이 없다면 그는 대한민국 국민자격이 없다고 본다. 그의 공로를 감사하고 존경하지는 못할 망정 배은망덕한다면 이것이 어찌 문명국가의 국민인가? 대한민국이여 통곡하라. 참회하라. 그리고 각성하라.
호놀루루에서 김충남
김충남 박사님이 하와이에서 오늘 리박사 동상에 관한 기사를 접하고 이 글을 올리셨더군요. 4.19의 원흉이라 질타하는 자들, 초대 대통령의 동상이 이렇듯 나뒹굴어 지고 있음에도 아무런 느낌이 없는 자들은 심장이 무디어져서 아무런 감정이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담합니다. 가슴이 답답하군요. 건국대통령을 질타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삶가운데 한점의 잘못도 없는 백조와 같은 자들인가 봅니다. 예수님은 간음한 여인을 벌하고자 하는 바리새인들에게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고 하셨습니다.
이 분의 과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스스로 그 과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시고 대통령직 사임이라는 영단을 내리신 것입니다. 언제 그분이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했던가요?
부상당한 학생들이 입원한 병실을 찾아 일일이 손을 잡고 위로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책임을 졌던 지도자가 대한민국 건국 58년을 맞은 오늘날까지 과연 있었습니까?
자신의 잘못을 통감하고 고백하는 행동은 영웅적이고 아름답고 용기있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용기있는 자만이 자신의 과오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습니다. 김대중씨가 자신의 과오를 속죄했습니까? 아니 고백했습니까? 역대 어느 대통령이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했습니까? 자신의 잘못을 국민 앞에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 지도자가 세계에 얼마나 있습니까?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고 대통령직을 사임한 것이야말로 이 땅에 민주주의를 꽃피우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분의 그 영단은 대한민국 건국 위업에 못지않은 커다란 업적이라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리승만박사가 무조건 잘했다고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분의 위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되고 왜곡되어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고 대한민국 건국이념을 바로 알아 자유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고자 함입니다.
오늘날의 이러한 모습은 그 분이 건국한 나라에서 풍요를 누리며 살고 있는 후손으로서의 도리가 아닐 것입니다. 자식에게 대접을 받으려면 스스로 자신의 부모에게 효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고 내 자녀들이 나에게 효도하기를 바란다면 이또한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욕심이겠는지요.
건국대통령은 家系로 말하자면 가문의 시조입니다. 내 가문이 좋지 않다고 가문의 시조를 없수이 여기지는 않습니다. 나의 오늘이 있게한 근본이기 때문에 설령 나의 뿌리를 모르면 그 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를 모두 보셨을 것입니다. 알렉스 헤일리가 무엇이 답답해 10여년을 자신의 조상을 찾기위해 동분서주 했겠습니까? 자신의 근본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국가를 협의의 가계에 비교해 보는 것이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그 분이 있음으로 인하여 오늘의 내가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분으로 인하여 자유대한민국이라는 가문이 문을 열었고, 우리는 자유대한민국이라는 가문의 후손입니다. 그렇다면 가문의 시조로서 그에 합당한 대접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스스로 자신을 비하하며 천덕꾸러기 처럼 여기면서 남이 나를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면 이러한 난센스도 없을 것입니다. 내 스스로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때 타인도 나를 존중해 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스스로가 대한민국의 건국과 건국의 위업을 달성한 가문을 연 始祖의 위업을 기리고 존중할 때 우리 가문도 그리고 그 가문에 속한 후손인 우리도 존중받고 우러름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