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밴드 블랙홀의 20주년 부산공연에 문사출과 함께 게스트로 참여하게 되고 바크하우스는 트리븃하는 의미로 블랙홀 메들리를 연주한다. 이 공연후 재봉은 다시 팀을 떠나게 되고...(아무래도 밴드는 나이 40 넘어서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이 무렵 웅이가 락음악의 성지인 영국을 다녀온다. 들어보니 거기가서 '나쁜 짓'도 하고 그랬다. (뭔지는 상상에 맡깁니다) Reb Beach가 활동하던 Winger 라이브도 보고 슈퍼밴드 BAD COMPANY의 라이브도 봤다고한다. 이건 겁나 부럽다. 그리고 전설의 밴드 LED ZEPPELIN의 드러머 John Bonham이 묻혀있는 묘지도 다녀왔다. 그 묘지가 완전 깡촌이라 산넘고 물건너 기차타고 자전차 타고 물어물어 다녀온 모양이다. 굉장한 빠심이다. 그가 사용하던 스틱에 이름을 적고 묘비에 백원짜리 동전도 두개 올리고 바크하우스 1, 2집을 그의 묘소에 바치고 왔다. 이건 진심 고맙다.
같은해 나도 영국을 다녀왔으나 템즈강가를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PINK FLOYD의 명반 Animals의 앨범 표지에 등장하는 배터시 화력발전소 굴뚝만 쳐다보고 웅이와 같은 엄청난 빠심이 없어 존 본햄 묘소 참배는 못하고 런던 뒷골목 얄궂은 클럽가서 얄궂은 밴드 공연보고 과거 유수의 밴드들이 거쳐간 라이브 클럽인 마퀴클럽가서 기네스만 마시고 왔다. (마퀴클럽은 아쉽게도 이미 PUB으로 바뀜)
첫댓글 와 부럽습니다
솔직히 음악 하시는분들 제일 부럽습니다
저는 기타하고 드럼은 너무 배우고 싶었는데 영소질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