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에 있어서 비 기독교인들이 항상 열받는 것이 오도된 지식으로 인한 부분에 있어서의 폄하와 훼손입니다.
예를 들자면, 무병은 정신병이오, 무속인은 미친넘들이라고 외치는 기독교인들의 경우는 빙의성 트랜스 증후군 유사증상에 있어서 성령과 방언의 은사가 포함된다는 부분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왜곡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만일 이 까페의 기독교인 분들이 말하는 것들중에서 이런 부분들이 있으면 저는 가차없이 반론과 수정을 요구 하겠습니다.
특히나 어제 밤, 한미르님의 발언중 영지주의가 기독교 분파라는 부분의 발언에 대해서 수정을 요구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볼때, 영지주의의 다른 분파론적인 특성상 기독교분파가 영지주의라기 보다, 영지주의적인 분파 활동 안에 기독교적인 영지주의가 있었을 뿐이고, 또한 크리스챤 그노시즘의 경우는 다른 그노스의 분파적인 부분과 완연히 구분되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음을 들어 이에 대한 정정을 요구합니다.
영지주의 자체는 자유주의 신학이든, 아니면 근본주의 신학이든지간에 기독교에 씹힘당할 이유가 없을 뿐더러, 또한 완벽하게 다른 분파적인 특성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자란 유대교영지주의와 신비주의적인 흐름의 영지주의라는 것들이 기독교 분파로 귀속된다는 것은 왜곡이고 폄하라는 부분에서 이를 요구합니다.
아마, 그정도 가지고 뭘 그러는가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구분은 확실히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영지주의적인 관점은 기독교적인 관점과 끊임없이 대립해 왔습니다. 즉, 반기독교가 되어도 아주 골수에 사무치게 되었을 사상들이라는 것이죠.
또, 이 근원적인 부분을 볼때, 영지주의의 근원은 타종교인 유대교의 두가지 교의적 전통에서 기인하는 것이 가장 타당성이 있는 설명입니다. 오히려 기독교는 이 전통에 의해 영향을 받아 크리스챤 그노시즘이 성립되었다는 부분이 옳습니다.
후기 영지주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중반부, 보고밀이나 카타리와 같은 종파는 없어졌지만, 18세기경 크리스챤들이 카발리즘을 연구하면서 다시 영지주의적 사고가 돌아오게 되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후대 정립된 사페드 카발리즘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기독교적인 분파주의 운동이라고 보기보다, 영지주의적인 분파주의 운동 안에 기독교적인 시각이 있는 분파가 존재했다고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죠.
이것은 분명히 구분 되어야 하는 요소들입니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항상 이 영지주의적인 관점을 이단으로 찍어 내리기에 급급했으며, 중후반대 영지주의적인 관점을 가장 잘 유지하고 기록을 보존한것은 기독교인들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이 악마의 사역자이고, 마녀라고 '찢어죽인' 바로 그 실천적인 오컬티스트나 오컬티즘에 관련된 사변학자들이었습니다.
한미르 님은 아무 생각없이 말을 하신지 모르겠는데, 보는 제 입장으로써는 상당히 짜증나는 상황입니다. 말그대로 아는게 죄겠죠.. 시정을 부탁드립니다. 영지주의는 기독교 분파라는 부분을 수정해, 영지주의 분파주의적인 활동 안에 기독교 분파가 포함되어 있었음으로 고쳐져야 맞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