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7 - 19. 3. 31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T.02-332-8011, 서초동)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이 대한민국 ‘서울’을 주제로 한 신작 10 여점을 최초 공개함과 함께
제주 해녀를 소재로 한 ‘해녀 프로젝트’ 및 작품 속 소소한 일상을 작품을 통해 선보인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展
글 : 이문자 편집장(전시가이드)
생활속에서 느끼는 행복을 담아내는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의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 속 인물들은 한결같이 행복하게 웃는 일상을 담아낸다. 아마도 소녀감성을 가진 듯한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작품속에 담겨있지 않을까? 에바 알머슨은 10년전 우연히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이라는 나라에 매력을 느끼며 현재까지 작품을 통해 꾸준히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오는 12월 7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유화, 판화, 드로잉, 대형 오브제 등 그녀의 초기 작부터 서울을 주제로 한 최근 작품까지 총 150 여점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서울’을 주제로 한 2018 년 최신작 최초 공개
이번 전시는 HOME(집)이라는 주제로 8 개의 ROOM(방)으로 구성되며 작가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그려진 소소한 일상을 담는다. 에바 알머슨은 한국이 두 팔 벌려 따뜻하게 환영해주는 것에 감사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 한국이 베풀어 준 호의에 보답한다고 하였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의 세계 최대규모 전시라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그녀가 이번 한국 전시를 기념하여 대한민국 ‘서울’을 주제로 한 최신작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것이다.
제주 해녀를 소재로 한 ‘해녀 프로젝트’ 소개
그녀의 한국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에까지 이어졌다. 그녀는 국내 해녀 관련 영화와 전시에 참여하며 해녀를 알리는데 앞장섰으며, 2016 년에 개봉된 영화 ‘물숨’의 고희영 감독이 지은 동화책 ‘엄마는 해녀입니다’에 삽화를 그리기도 하였다. 전시장에서는 그녀가 제주 해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얻은 영감으로 그려진 작품들을 원작과 함께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그녀는 “한국과 보다 깊은 유대감을 형성 할 수 있었던 ‘해녀 프로젝트’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내가 그녀들을 통해 얻은 값진 경험들을 관람객들 또한 나의 작품을 통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 속 소소한 일상이 전하는 따스한 위로
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속의 ‘특별함’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인 HOME(집)을 주제로 꾸며진 전시장은 우리의 일상을 연출하며, 관람객은 그녀의 거리낌 없는 유머와 매력, 솔직함이 가미된 작품들을 통해 작가가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감정, 생각, 기억들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더 나아가 스스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느꼈던 작은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즐거운가를 깨닫고 소소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함과 행복감을 직접 경험하며, 이번 전시가 그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