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후 사회적응 / 트럼프
올 여름 정년퇴임 앞두고 사회적응 기간을 맞아 두 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 내 말 많이 하고 내 글 많이 썼던 건방진 시간을 크게 줄이며 남 말 많이 듣고 남 글 많이 읽는 겸손한 시간을 많이 가지렵니다. 당장 이번 학기 학교 강의 끊기로 했으니 자연스레 그렇게 될 수밖에 없겠지요. 둘째, 10여년 전 농촌으로 이사했어도 지금까지 3평 텃밭도 제대로 가꾸지 못했는데 이젠 300평 밭을 본격적으로 일구어보렵니다. 반 (半) 농사꾼으로 변신하겠다는 거죠.
요즘 미국에선 11월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민주당 경선이 흥미롭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진보적 샌더스가 되든 보수적 바이든이 되든 트럼프를 이기기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샌더스 대통령을 기대합니다만, 트럼프가 재선돼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에 관해 작년 말 써놨던 글을 <한반도중립화 통일협의회> 소식지와 <한겨레통신>에 실었습니다. 욕 좀 얻어먹을 것 같은데 비판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하며 이재봉 드림.
“트럼프를 지지하며 활용하자”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