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광역신문 보도자료>
안양문화유산해설사회 2019 춘계 문화유적 답사
원주 남한강 3대 옛 절터 등의 유적지를 탐구하며 해설역량 다져...
불요부분 오리기 처리(필요시). 최종분
빛바랜 문화유산을 해설로 빛내는 안양문화원 안양문화유산해설사회(이하 해설사회/회장 정봉자)에서는 봄, 가을 정기유적지답사를 펼치며, 역량강화학습을 통해 해설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봄기운이 가득한 지난 4월 24일, 해설사회(다음카페<‘마애종사랑’참조)에서는 심화교육의 일환으로 강원도 원주 남한강 3대 옛 절터와 (여주)고달사지등 유서 깊은 답사명소를 찾아 배우고 익히는 기쁨과 함께 봄의 운치를 만끽했다.
답사는 나말여초 격전지로 고려 태조 왕건이 오른 흔적이 남아 있는 건등산(建登山)을 조망할 수 있는 흥법사지(興法寺址, 강원도문화재자료 제45호)에서, 양한모 원주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전,한국문화관광해설사회 부회장)의 해설과 함께, 원주일원 답사는 시작되었다.
흥법사지에서는 태조 왕건의 왕사인 진공대사(나말여초의 승려)의 행적과 대사가 입적하자 태조가 비문을 찬한, 업적을 기리는 비인 △진공대사 탑비(귀부 및 이수/보물 제463호)와 △흥법사지 삼층석탑(보물 제464호) 등을 탐구했다.
서원마을 옛터를 품은 법천사지(法泉寺址, 사적 제466호)에서는 △지광국사현묘탑비(국보 제59호) △법천사지 당간지주(강원도문화재자료 제20호)등 사지의 유구 등을 돌아봤다. 법천사지에서는 한때 융성했던 불교문화의 흔적과 아픔을 되짚어봄과 함께, ‘귀부 이수형’석조탑비의 용문양 등 섬세하고 화려한 불교조각예술의 세련미에 반했다. 또한 (경주)황룡사지, (익산)미륵사지에 이어 우리나라 3대 절터중 하나로 꼽는 넓고 광활한 옛터에 널린 주춧돌과 기와편, 장대석 등을 살펴보며, 옛 영화를 간직한 사역의 규모를 가늠했다.
거돈사지(居頓寺址, 사적 제168호)에서는 2007년 새로 세운 △거돈사지 원공국사탑(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소장), △원공국사승묘탑비(보물 제78호), △거돈사지 삼층석탑(보물 제750호) 등을 살폈다.
또한 원주역사문화순례길(흥원창 쉼터) △김제남 신도비(강원도문화재자료 제21호) 및 묘역, 사당(의민공사우) 등 역사와 문화를 품은 유적지에서 과거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즐겼다.
여주 고달사지(高達寺址, 사적 제382호)에서는 △고달사지 승탑(국보 제4호), △원종대사탑비(보물 제6호), △원종대사탑(보물 제7호), △석조대좌(보물 제8호) 등 잔존유구들을 탐구하며 옛 절터의 매력 속으로 푹 빠져들었다.
해설사들은 남한강변 원주 3대 폐사지 등을 기행하면서 사적지 4개소, 국보 3점과 보물 10점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탐사하며, 유적지에서 고승들 발자취를 살펴보고, 당시 찬란했던 불교문화에 물들었다. 임란으로 훼철된 옛터유적에서는 민족의 아픔을 느꼈다.
이들은 쓸쓸히 터만 남은 남한강변 천년고찰의 고즈넉한 유적지를 거닐면서 노출된 장대석, 석축과 주춧돌, 폐기된 와편류, 절탑, 당간지주, 귀부, 승탑(부도) 등을 탐사하며, 세월의 깊이를 간직한 유물과 유구에서 전해 오는 당시 융성했던 불교문화의 흔적을 살펴보며 역사의 숨결을 느꼈다.
특히 문화유산 현장에서 원주문화관광해설사회 양한모 회장의 생동감 넘치는 역동적인 해설은 문화유산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해설역량을 다지며, 견문을 넓힐 수 있어 호응이 좋았다.
원주 남한강권 폐사지의 테마 있는 역사유적 답사행사를 펼친 해설사회의 정봉자 회장은 “금번 관외문화유적 탐구 및 문화재모니터링 활동이 대(對)시민 문화재현장에서 더 좋은 해설서어비스로 시민들에게 다가서는 데, 실무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성현 기자/ 안양광역신문
<이하 관련 사진>
양한모 원주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
(전,한국문화관광해설사회 부회장)
(전,강원도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 님의 해설과 함께
--------------
박금일 샘 촬영 사진
아래사진은 국보4호인 멋찐 여주 고달사지 승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