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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서울시 7급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본격적으로 수험시작 전에 여러 합격수기를 보고 '최대한 빨리 나도 합격수기를 쓰고 싶다'라는 맘으로 공부하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작성하고 있네요.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저의 수험생활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 남깁니다.
가. 수험 준비 및 과정
1. 기본베이스: 서울 중경외시 경제학 전공, 토익 970, 한자 2급, 정보처리기사, 회사생활 有
2. 수험기간: 2017.2.8~2018.11.14
- 토익: 2017.2.8~2017.3.25
- 필기준비: 2017.3.28~2018.6.23
- 면접준비: 2018.8.22~2018.11.1
1) 2017.3.28~2017.9.30
- 이 시기에는 동영상 강의를 통해 기본 이론을 공부했습니다. 영어(이동기 선생님, 이하 선생님 호칭 생략),국어(이선재),한국사(전한길),헌법(윤우혁),행정법(정인국),행정학(신용한),경제학(신경수) 순으로 기본강의 및 복습하였습니다.(경제학은 기본강의 수강x, 기출 및 모의고사만)
한과목 끝내면 빠르게 복습 후 다음과목으로 넘어갔습니다. 과목당 1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발음이 좋거나 말씀이 느린 선생님은 1.5배속 이상으로 들었습니다.
2) 2017.10.2~2018.4.1
- 오전 영어 단어 허민쌤의 보카바이블3.0 3일씩 무한회독(약 3회독 후 유사어휘군 같이 봄), 하프 풀면서 정신을 깨웠습니다.
영어 토익베이스가 있어서 처음에 단어를 소홀했던 것이 영어 점수의 발목을 잡아서 허민쌤의 보카바이블3.0 무한 반복하였습니다.
모든 과목 기본+심화 이론 강의 끝났으므로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한 과목 끝날 때까지 그 과목만 풀었습니다. 문제수가 많은 과목은 홀수번호, 짝수번호로 나누어서 회독을 높이려 했습니다. 문풀 강의는 헌법만 완강했습니다. 국어, 영어, 행정법, 경제학은 이해 안 되는 문제만 골라서 들었습니다.(프리패스여서 마음껏 들을 수 있었으나 강의 들으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이렇게 하였습니다.)
3) 2018.4.2~2018.6.22
- 오전 허민쌤의 보카바이블3.0 무한회독, 하프는 유지하고 이 시기에는 기출문제집이 아닌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프리패스였기 때문에 책을 사지 않아도 되는 강의를 선택하여 pdf파일 다운받아 인쇄 혹은 아이패드에 넣고 풀었습니다. 틀린 문제만 반복하는 식으로 한 과목 끝나면 다음 과목 넘어가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단 영어는 모의고사보다는 하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영어 모의고사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려 시간대비 효율이 좋지 못하다 판단하였습니다.)
- 이 시기를 마무리 시기로 보아 단권화 시도하였으나 잘 할 줄도 모르겠고, 제 스타일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A4용지 다단을 3개 나누어 모르는 것들 과목별로 모았습니다. 총 10장이 나왔고 빠르게 스캔하면 1~2시간 걸렸습니다. 시험 전날 및 당일날 보기 위해 만드는 작업을 틈틈이 하였습니다.
4) 시험당일
- A4 정리한 것들 보면서 시험장에 여유 있게 가서 시험 쳤습니다.
나. 과목별 공부법
1. 국어: 기본+심화 및 기출, 모의고사(이선재, 배미진, 이정혁, 이태종), 한자(이선재, 김병태)
- 이선재 선생님의 강의와 기본서를 통해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강의 들으니 괜찮은데 비해 독해, 문학은 생소해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선재 선생님께서 설명 잘 해주셔서 두려움을 최대한 없애려고 했고 무작정 따라가려 했습니다. 시험 두어달 전부터 매일 아침 영어 단어 및 하프 풀듯이, 매일국어술술한자를 통해 문법+한자 감 잃지 않으려 했습니다. 고유어와 속담은 눈에 바르는 형식으로 보았습니다.
2. 영어: 기본+심화 및 기출, 하프(이동기), 단어 허민쌤의 보카바이블3.0, 모의고사(이동기, 손진숙, 심우철, 조태정)
- 영어는 토익 베이스가 있다고 착각해서 처음에 기본+심화강의 2배속으로 하루에 12강씩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매일 영어단어 및 하프를 풀면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독해의 경우 추상적인 문제가 많이 나오는 추세인데 모르는 단어 나와도 일단 쭉쭉 읽어내려가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든 과목 통틀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과목인데, 그 반면 점수는 잘 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감 잃지 않기 위해 매일 조금씩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모고 중요성이 타과목에 비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영어는 다른 고득점자 분들 학습법을 참고하심이...)
3. 한국사: 기본+심화 및 기출(전한길), 모의고사(신영식,최진우,문동균,박성근,김정현,강민성)
- 공무원 세계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전한길 선생님의 필노를 접하고 무료강의를 보면서 입니다. 그때당시 공공기관 필기를 준비하는데 한국사가 공무원 난도로 나온다고 하여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매력에 빠져서 선생님 선택은 당연히 전한길 쌤으로 하였습니다.
국사는 양이 한도끝도 없기 때문에 어디를 어떻게 집중할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본서는 처음 전한길 선생님 강의 들을 때만 보고 그 이후에는 무조건 필기노트 회독 했습니다. 최종 8회독 정도한 것 같습니다. 기출 3회독 정도하고 모의고사로 넘어갔습니다. 선생님들마다 중요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선생님의 모의고사 풀이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사에 흥미가 없으신 분이라면 더더더욱 전한길 선생님 추천드립니다. 가끔 정신이 번쩍 드는 말씀도 해주시고 정말정말정말 좋았습니다.
4. 행정학:기본+심화, 기출(신용한), 모의고사(신용한,위계점,김중규,강제명)
- 행정학도 방대하여 쉽지 않은 과목이었습니다. 양이 많아서 회독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행정학은 신용한 선생님의 컴패스행정학으로 공부했었는데 주제마다 급에 따라(A,B,C,등) 표시되어 좋았습니다. 행정학을 공부할 때는 처음 2회독까지는 큰 주제 이론들 위주로 보고, 그 후 회독 때는 세부적인 사항까지 보았습니다. 기출 문제집이 2000문제 이상이어서 빈출,1,4,7 / 2,5,8,0/ 3,6,9 이렇게 나누어 회독하였고, 3회독 이후에는 틀린 것들만 보고 시험 직전에 모든 문제를 훑었습니다.
참고로 모의고사는 각 선생님들께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포인트가 너무나 달라서 반드시 각각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5. 헌법: 기본+심화, 기출(윤우혁), 모의고사 대신 최근 7년 내 모든 헌법 시험(변시 포함) 선지분석 무한 반복
- 헌법은 윤우혁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든 수험 과목에 대하여 양을 줄이라는 말씀을 적용하여 제가 지금 수기를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는 것만 확실히하면 붙는다고 하신 말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법과목이 처음이어서 심플하지만 유명한 윤우혁 선생님 강의를 신청하였고 빠르게 완강하였습니다. 1회독 후 이게 무슨 말인가? 생각이 들어서 아무 생각없이 다시 2회독 강의를 들으니 조금 감이 왔습니다. 헌법을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통치구조 부분인데 이 부분 명쾌하게 알려주셔서 윤우혁 선생님만 믿고 갔습니다. 헌법은 윤우혁 선생님 강력 추천드립니다.
6. 행정법: 기본+심화, 기출, 각론(정인국), 모의고사(정인국, 박준철, 함수민)
- 저의 효자과목인 행정법입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평을 보다가 정인국 선생님 평 중에 '모든 과목을 정인국 선생님이 강의하셨으면 좋겠다' 라는 평을 보고 선택하였고, 모든 과목 공부하면서 가장 재밌게 하였습니다. 특히 선생님 발음이 굉장히 좋으셔서 1.7배속 이상도 무리 없이 들을 수 있어서 수험기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나하나 개념을 떠 먹여 주시기 때문에, 기본+심화 및 기출 문풀만 선생님 믿고 가시면 됩니다. 회독은 기본서 위주 아닌 기출문제집 위주로 하였습니다. 각론 역시 정인국 선생님 믿고 가시면 됩니다.
7. 경제학: 기출(신경수), 모의고사(신경수,이상근,정병렬,허역)
- 경제학은 전공하여 기본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강사를 추천드리자면 신경수 선생님 혹은 정병렬 선생님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경제학을 접하였을 때 정병렬 선생님 강의를 미시, 거시 한 달~한 달 반에 걸쳐 강의 듣고 복습하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이론을 들으면 아는 것 같은데 문제를 풀면 여지없이 막혔습니다. 그렇기에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면서 실력을 쌓아나갔습니다. 그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공무원 수험 준비 기간에 따로 기본강의를 듣지 않아도 됐습니다.
경제학은 기출 회독이 큰 의미 없는 것 같습니다. 알면 알고 틀리면 틀리기 때문에 한 번 제대로 안 것은 보통 다시 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계산 실수 제외) 그래서 틀린 문제만 반복해서 푸시고, 모의고사는 반드시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진모, 전모 다 좋습니다. 진모의 경우 어느 부분이 본인이 약한지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좋고, 전모는 시험 직전에 테스트용으로 풀어보시면 좋습니다만 실제 시험보다 난도는 높을 것입니다. 일희일비 마시고 약점 보완했다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경제학임에도 불구하고 경영학이나 재무이론에서 나올법한 문제가 나오는데 만점 방지용이라 보시면 됩니다. 합불 여부에 당락 좌우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 그 외
1. 생활패턴 단순화
- 생활패턴 단순화하여 운동을 하지 않고도 공부할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공부는 집에서 인강을 통해서 하였습니다.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가려면 대중교통 혹은 운전, 걷는 시간 등 소요 되고 식사도 밖에서 해결하면 그만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2. 계획 짜기
- 수험 공부하면서 일간 계획을 전날 머릿속으로 그리고, 주간 계획을 전주 일요일에 세웠습니다. 월간 계획은 세우지 않았습니다.
1) 하루 일정
- 6:30 기상, 6:43 아침 공부 시작 (아침 식사는 우유+몽쉘로 당충전)
- 11:00 점심 식사(하면서 예능 봄. 스트레스 해소)
- 11:40 점심 공부
- 13:00~13:30 낮잠
- 13:40 점심 공부
- 17:50 저녁 식사(점심의 절반 정도의 양, 많이 먹으면 졸림)
- 18:20 저녁 공부
- 23:00 공부 마무리 및 취침
보통 이렇게 하였고, 17년도 말부터는 하루 순공 13시간씩하여 주간 70시간, 80시간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2) 휴식
- 토요일에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며 쉬었음. 허민쌤의 보카바이블3.0 영단어 및 하프만 풀고, 일요일은 저녁 먹고 쉬었음.
3) 체력 관리
- 따로 시간 내어 운동하지 않았으나 체력 떨어지는 걸 느꼈기 때문에 최대한 생활패턴을 단순화 하였음. 다시 시작한다고 하면 하루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라. 면접 준비
- 피티윤 선생님 믿고 갔습니다. 인강을 통하여 면접책을 보며 면접이란 어떤 것인지 큰 틀에서 보고, 실강이 있는 날에는 참석하여 직접 pt 작성 및 토론 참여하여 피드백 받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리 면접이 필기순이라지만 세상일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필기만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 스터디는 9월부터 상시적으로 하였고 주1~2회 하였습니다. 스터디 참여도 좋으나 여건이 안 되신다면 가족, 친구 앞에서 말하는 연습, 말재료를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연습을 하신다면 굳이 억지로 스터디를 만들어서 참여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토론 연습은 두어번 실강에 참여하시거나, 조인하여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터디에서 상시적 토론 연습은 굳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미 친해진 사람들끼리 계속 해봐야 면접날 당일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서울시 시정에 관련하여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을 가지세요 등 많은 온라인 사이트가 잘 되어 있고, 직접 몸으로 면접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로7017, 다시세운 상가 방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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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공부시작하면서 2018년에 무조건 끝내자고 마음 먹었던 것이 일단 이뤄져서 홀가분하고 아직 믿기지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잘해서 머리가 좋아서 합격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족들의 배려(생활소음을 줄이시려는 노력) 및 애인의 전폭적 지지, 어제오늘내일 매일 똑같이 하루 순공 13시간 하려고 했던 나와의 약속, 적지 않은 나이로부터 오는 압박감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시너지 작용을 하여 합격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건 수험생활보다 입직하여 사회생활이 더 힘들겠지만 이 수기가 조금이나마 수험생활에 도움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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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