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이란?
오고 가는 뜻과 생각을 말하는데 영어로 Communication이라 한다.
친한 친구끼리는 눈빛만 봐도 그 친구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어. 그게 처음 보는 외국인과도 가능할까? 텔레파시가 통하지 않는 한 그렇게 되기는 참 힘든 일이야. 의사1)소통2)이라는 건 이렇게 무엇인가 생각을 전달하고 상대방이 이해해서 반응이 오고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돼.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건 아무래도 더 어렵겠지. 어떻게 하면 영어로도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을지 방법을 생각해 보자.
의사소통의 방법 - 말이 먼저야? 글이 먼저야?
말과 글, 어떤 것이 먼저였을까?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한 이래로 말이 먼저였을까, 글이 먼저였을까? 우리가 아기였을 때를 생각해 봐. 아기가 태어나서 얼마 있으면 기게 되고, 그러다 걸음마를 배우고 나서야 걸을 수 있고, 걷게 된 후에야 뛸 수 있게 되지? 언어를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로 순서가 있어. 사람들 중에 말보다 글을 먼저 쓰게 된 사람이 있을까? 물론 없을 거야. 사람들은 누구나 글쓰기보다 말을 먼저 배워. 인류의 조상들도 마찬가지였어. 처음에는 서로의 생각을 전하기 위해 손짓과 발짓을 섞어 가며 이야기를 하다가 공통적인 소리의 규칙을 만들었고, 말로 전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자 공통적인 기호로 글자를 만들게 되었어.
의사소통에는 네 기둥이 있어.
서로의 생각을 전하고 이해하는 것이 의사소통이야. 그렇다면,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기가 말을 배우기 전에는 그냥 울거나 웃는 것처럼 몸으로 표현을 해. 그래도 엄마는 끊임없이 아기의 이름을 부르며 이야기를 해 주지. 아기는 엄마가 해 주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소리로 된 언어를 익히게 돼. 조금 더 자라서 글자를 배우게 되면 책도 읽고, 자기 이름도 쓸 수 있게 되지. 의사소통은 이렇게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활동을 통해 이루어져. 외부로부터 음성이나 문자 형태의 정보들이 우리 머릿속에 입력되면 그 정보가 이해의 과정을 거쳐 그에 대응하는 적합한 말이나 글로 나타나게 되는 거야. 즉, 듣기와 읽기를 통해 이해를 하게 되고, 이를 말하기와 쓰기를 통해 표현하게 되지. 이것을 의사소통의 네 기둥이라고 해.
균형 잡힌 의사소통 - 말만 잘하면 되는 게 아냐!
네 기둥이 균형 있게 발달해야 해.
말만 잘한다고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까? 물론 그렇지 않아. 의사소통의 네 기둥인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다고 생각해 봐. 어느 한 기둥이라도 길거나 짧다면 지붕이 기울어지게 되겠지? 의사소통도 마찬가지야. 의사소통의 네 기둥이 되는 듣기,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가 균형 있게 발달해야 의사소통 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어. 특히 외국어로의 의사소통은 이 네 가지 기둥만으로는 부족해. 캐나다의 커넬(Canale)과 스웨인(Swain) 박사는 외국어를 배울 때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어.
의사소통을 할 때는 그 나라의 문화적인 이해도 필요해.
바이런(Byran) 박사는 의사소통을 할 때 상대방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도 했어. 어떤 몸짓 등의 행동이 각 나라마다 다른 의미로 표현되기도 하거든. 우리나라는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영어를 쓰는 나라의 사람들과 어느 정도는 의사소통을 할 수가 있어. 그러나 영어조차 모르는 외국인을 만난 경우라면 어떨까? 아마도 손짓, 발짓, 표정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나의 생각이나 뜻을 전달할 수 있을 거야. 이렇게 몸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신체 언어3)(body language)라고 해. 이는 언어적 표현이 아닌 비언어적 표현이지. 신체 언어도 아주 좋은 의사소통의 방법이야. 신체 언어 중 하나인 제스처4)(gesture)는 나라마다 서로 다른 의미를 갖기도 해. 따라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나라마다 다른 제스처의 의미도 알아 둘 필요가 있어.
▷ 참고 표제어 : 몸짓 언어
더 알아보기 지구에는 몇 개의 언어가 있을까?
현재 전 세계적으로 6,900개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어. 그중 평균 14일에 한 개의 언어가 사라진다고 해. 각 나라의 언어 중에도 서로 닮은꼴이 있어. 영어의 조상은 인도·유럽 어족의 게르만(German)이라는 말이었어. 이 게르만어에게는 아들, 딸에 해당하는 많은 언어들이 있지. 이러한 언어들에는 독일어, 네덜란드어, 덴마크어, 스웨덴어 등이 있어. 또, 역사적으로 영어는 프랑스어의 영향을 받기도 했어. 이들 언어들은 발음은 서로 다르지만, 철자는 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