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150층탑석) 나태주 원장님과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공주문화원장이신 나태주 선생님과 직원들입니다.
일전에 격월간지인 공주문화 소식지에
'이 한장의 사진 란'에 청이 계셔서
삼십여년 전 백제문화제 탑돌이 사진을 소개하였는데
고료를 주신다 하기에 사양하다가 법이 그렇다 하시기에
그럼 소찬으로 공양 한그릇 내겠노라 하여
오늘 자리가 마련된 것입니다.
상추쌈에 아욱국으로 맛있게 먹고
차한잔 나눈 후 법당 앞에서 한컷 하였습니다.
나태주원장님은 잘 아시는 것처럼
풀꽃이라는 시 하나로 사람들이
우리 공주를 시인들의 고장으로 여기거나
공주 사람은 누구나 의례 시 한수 정도는
읊을 줄 아는 사람들인 것처럼 생각하도록
널리 알려 주신 그런 다정다감한 선생님이자
지금도 끊임없는 창작 활동을
하시고 계신 어른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석줄의 시가 서울 교보문고 전광판에
가장 오랜동안 걸리고 많은 이들이 애송한 시이며
얼마 전에는 명사산과 막고굴을 여행하고 오셔서
서른일곱번째 시집을 준비하고 계시다 합니다.
우리 불자들이 잘 부르는
찬불가 사박걸음으로 가오리다
라는 애창곡도 나태주 원장님이 작사하신 곡인데
우리 원효사에서는 초파일날 불자들과 같이
합창으로 멋드러지게 불렀던 노래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의 아름다운 때와
푸르게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이
부처님의 마음과 모양을 닮았음을
참으로 아름답게 표현하신 것으로
오래도록 불자들에게 사랑받는 노래입니다.
1.눈을 뜨고 바라보면
어디서나 부처님 모습
산도 들도 강물도 부처님모습
아름다워라 찬란하여라
꽃 피고 새잎 나는
한그루 나무와 풀잎 속에서도
부처님 고우신 미소
바람되어 가오리다
구름되어 가오리다
때에 절은 옷을 벗고 육신을 벗고
눈부신 부처님 나라 눈부신 부처님 나라
사박사박 사박걸음으로 내가 지금 가오리다
2. 눈을 뜨고 바라보면
어디서나 부처님 모습
산도들도 강물도 부처님 모습
자비로워라 고마우셔라
지저귀는 새소리 물소리
가랑잎하나 떨리는 소리에도
따뜻한 음성
바람되어 가오리다
구름되어 가오리다
때에 절은 옷을 벗고 육신을 벗고
눈부신 부처님 나라 눈부신 부처님 나라
사박사박 사박걸음으로 내가 지금 가오리다
언젠가 풀꽃이라는 시가 나오게 된 배경을
이렇게 말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이셨던 때에
아이들을 데리고 자연 현장 학습을 나가면
아이들이 풀이며 나무며 곤충이며
건성건성 보고 지나는 것이 안타까워서
아이들에게 말하기를
얘들아 자세히 보아라 오래 보면 사랑스럽다
라고 이야기 해 주시다가
아이들이 조끔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희들도 그렇다
하는 의미로 석줄의 전국민 애송시가 나왔다 라고.
원장님은 지금 문화원장직과
풀꽃문학관을 가꾸고 운영하는 틈틈이
전국으로 다니시며 시에 대한 강의도 하시고
정말로 불철주야 바쁘신 분인데 마침 오늘
모시고 점심을 같이 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대불련 법우들과
부처님의 인간적인 모습에 대해 공부하였는데
그중에는 이런 대목도 있습니다.
병이 들어 죽어가던 박칼리라는 제자가
죽기 전에 부처님을 꼭 좀 뵙고 죽고 싶다
한다는 말을 전해 들으신 부처님은
박칼리를 문병하십니다.
박칼리로부터 부처님을 뵙지 못하고 죽으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을 하였는데 이렇게 오셔서
너무나 좋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들으시고
부처님은 일단 위로의 말을 하십니다.
그러고 나서 박칼리에게 설법하시기를
나를 보려거든 법을 보시요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본것이나 다름없소
이 무너져 가는 몸이야말로
그대나 나나 똑같지 않습니까?
이 육신의 부처를 보지 말고
법으로서의 부처 즉 법의 몸을 보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보는 것이요
라고 설하시므로써
박칼리에게 크나큰 기쁨과 깨달음을 주신 부분입니다.
저녁공양을 마치고 아직 날이 덜 어둡기에
일찍 가야하는 사람들은 먼저 가고
남은 법우들을 내 차에 모두 태우고
금학동 수원지 생태공원으로 가서
한바퀴 드라이브를 해주니
법우들은 이구동성으로
입구까지 혹은 수원지까지만 와 보았는데
이렇게 깊이까지 시설물이 있는 것이 신기하고
자연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며 좋아합니다.
다음 주면 벌써 종강 법회라니
일학기 법회가 마치 한달여만 같고
여름 석달동안 보지 못할 것이 아득합니다.
ㅎㅎ
'스님, 법을 보는 것이 저희를 보는 것입니다'
라고 대불련 법우부처님들이 말할 것입니다.
우리 법우들은 배운대로 곧잘 써먹거든요.
그럼 나는
'얘끼 이놈들 내 눈에 진물 날라' 할것입니다.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첫댓글 佛 고 맙 습 니 다 佛 *..
..*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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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