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를 물리치자

[차차로]

그제 오후 쏟아지던 비에 돌밭이 된 과수원엘 들어가 풋귤 몇컨테이너를 땄는데 그 짧은 사이 진드기 5방을 물렸다.

이틀이 지나면 가렵기 시작하고, 긁으면 독을 토해 내기라도 하듯 피를 보아야 그나마 시원하다.
진드기가 물고간 자리는 꽤 오래 흉터가 된다.
발목부터 장단지까지는 수십방을 물려 에이즈환자 같다.

날이 습하니 더 간지럽다.
샤워를 하고 박박 문질러도 너무너무 가렵다.

진드기 개체수가 급속히 늘어 가는 듯 하다.
아무것도 방제 하지 못하는 유기농포장의 아찔함이다.
본인이야 이렇게라도 하소연 하건만...
울 아들부터 외국인식구들 이웃 농부들은
본인의 댓배나 더 시꺼멓게 흉터 도배 중이다.

코로나가 흉터 였다면 우린 버어얼써
꽁꽁 격리 되었을 것이다.

습습히 자욱한 안개를 보니 가슴팍도 긁고싶다.

#유기농포장진드기약좀치도록해주세요.
#값돕팔도못하는유기농진드기까지조롱한다.
#행정따로농정따로

[아이네]

아이구 고생이 이맨저만한 것이 아니네요ㅡㅡ;;힘내세요

[추동 조병재]

더워도 먼지 방지하는 부직포로(일병 방진복?) 된 옷으로 꽁꽁 싸매고 하면 안 물리지 않나요?..
아무쪼록 건강 잘 챙기세요~

[해든솔]

모기 물린것 보다 더한가봐요? ㅜㅜ
샤워후 소금. 제주도 족욕하는곳에서 파는거로 박박 문지르면 가려움은 금방 사라질거에요. 한번 해보세요~

[딸기]

진드기 물리면 오래가는데 어쪄요
살충제 뿌리지도 못 하구...

[오드리]

에구~안타까워라.ㅠㅠ
고생이 많으세요.

[매일감사]

진드기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