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찾아왔다
솔거 최 명운
감정에 와 닿는 손님이 찾아왔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풍요 결실 계절에
모든 이에게 찾아온
가을이라는 손님이다
오곡백과가 여물고
코스모스 나뭇잎 살랑살랑 흔들면서
우리 마음속으로
가을이라는 손님 반갑게 찾아왔다
가을은 년 중 최고 계절이다
말하지 않아도
온 대지가 불룩하게 여문 보름달이다
최고조로 익어
넉넉하게 품은 논과 밭
주먹만 하게 큰 감, 그리고 밤송이
이 두 과일만 보더라도
가을은 보름달처럼 굉장한 손님이다.
💕휴아일랜드펜션💕
http://www.hueisland.com/
첫댓글 가을 손님에 가슴이 벅차실 것 같네요.
매년 이맘때 기다림없이 찾아오는 가을 손님을
진수성찬으로 반갑게 맞이하시길 빕니다.
넉넉하고 알찬 가을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