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재단 공모사업으로 나눔이웃 사업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진행해야 뜻있게 실천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고, 성찰해 보았습니다.
양원석 선생님을 만나 조언도 구해보았습니다.
팀장님, 부장님과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도 논의 했습니다.
먼저 서울복지재단 나눔이웃사업은 이러했습니다.
* 사업 배경
서울시 동대문구 독구말길에서 푸른시민연대와 나눔반장이 함께 모여 지역사회 상가공동체를
일구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지역사회의 문제가 없는지 돌아보는 활동을 하신다고 합니다.
이러한 좋은 사례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고자 서울복지재단에서 공모사업 형태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 나눔이웃 사업의 정의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많은 시민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돌보는 따뜻한 돌봄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시민이 직접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는 사업입니다.
* 나눔이웃의 역할
1. 이웃 돌아보기
2. 자신의 재능 함께 나누기
3. 이웃에게 나눔이웃 소개하기
4. 복지리더로 활동하기
* 나눔이웃의 발전 단계
나눌수 있는 나눔 반장 (작은 나눔을 통해 일사의 나눔을 실천하는 이웃) ->
돌아볼 수 있는 나눔 반장(돌아볼 수 있는 직업, 환경을 가져볼 수 있는 이웃, 자원봉사자 등) ->
나눔반장(이웃을 돌보는 것에 가장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리더)
* 나눔이웃 사업 과정(주민조직화 방식)
주민리더(복지리더 발굴) -> 주민리더 동기부여 -> 주민과 함께 마을의 상황 공유하기
-> 주민리더와 주민 주체들의 성장으로 마을 돌보기 -> 주민 주체들과의 자발적 활동 등
즉 쉽게, 지역의 나눔리더(나눔반장)을 발굴하고 그들이 스스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사업이 나눔이웃사업입니다.
이러한 사업 내용을 토대로 기관의 특성에 맞게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궁리해 보았습니다.
* 복지 에세이 1
지역주민이 작은 단계의 복지 참여에서 높은 단계의 복지 리더로서 성장하는데 초점을 맞추지
말고, 다양한 지역주민이 각자 저마다의 시기, 상황, 사안에 따라 할 수 있는, 작은 단계의 복지 참여를 높이자.
* 복지 에세이 2
하나의 그룹은 나눔이웃 그룹, 또 하나의 그룹은 도움을 받는 대상자 그룹. 이렇게 양분화적 그룹을 생성하지 말자.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조심스레 개입하자. 이는 대상자에 대한 또 다른 소외이다.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당사자까지 누구나 나눌 수 있고, 누구나 더불어 살 수 있는 나눔이웃이 되게 하자. 그것이 설령 단 한분일지라도...
* 복지 에세이 3
전략적으로 힘을 분산하자. 새로운 주민조직화를 위해 힘을 쓰는 방법도 있다만, 신림복지관은 나눔이웃사업 없이, 기존에도 지금까지 잘 하고 있는 신림1004, 사랑나눔회, 하얀푸르미봉사단, 희망동아리와 같은 주민모임이 있지 않은가? 이 모임들이 더 잘 할 수 있게 마중물로서의 사업이 되게 하자. 또 혹여 이미 조직된 지역 단체가 있다면 그들에게 사회사업을 제안하고 여쭙고, 논의하고, 부탁하고, 감사함으로서 복지를 내장 시키자.
* 복지 에세이 4
행정상, 형태상으로는 기관이나 재단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일하되, 위에 생각한 가치를 잊지 않고, 적정한 형태로 내장시키자.
이렇게 나눔이웃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기존의 사업 방식 토대로 나름의 실천 방안을 고민하고 궁리했습니다.
우선 행태는 일반적인 주민조직화 방식(??? 사실 이 방식을 제대로 배우지 않아 잘 모릅니다)으로 사업의 방향을 세웠습니다.
홍보 -> 교육 -> 워크숍, 모의컨퍼런스 -> 현장경험(?) -> 나눔이웃 활동 -> 나눔리더 활동
-> 활동사례 공유를 위한 컨퍼런스 -> 나눔반장
이러한 일련의 과정아래 나눔이웃 홍보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첫댓글 "하나의 그룹은 나눔이웃 그룹, 또 하나의 그룹은 도움을 받는 대상자 그룹. 이렇게 양분화적 그룹을 생성하지 말자.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조심스레 개입하자. 이는 대상자에 대한 또 다른 소외이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이웃을 (사업으로) 돕는 주민조직, 조심스러운 대목입니다.
저도 사업을 하면서 이 부분이 가장 조심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자칫 불평등한 관계로 주선할까봐 경계하고 경계했습니다.
조직은
이웃에서 어려운 사람 돕는 평범한 행위를 특별한 후원 봉사로 만들어 생색나게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직의 사업으로 하려 하고 지도부 업적으로 내세우려 합니다.
그래서 대상자를 낙인찍기 쉽습니다. 낙인을 확대 재생산하기 쉽습니다.
대상자로 하여금 자존심 죽이고 짐짓 불쌍한 모습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관계가 부자연스럽거나 불평등해지기 쉽습니다.
이웃이 개인적으로 도와주면
오는 정 가는 정으로 서로 살리며 사는 살림살이가 되지만,
조직의 사업으로서 도우면
그저 받기만 하기 쉽습니다.
주민조직화 사업을 담당하면서 그 부분을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늘 조심했습니다. 그래도 현실적으로 조직을 와해 할 수 없다면 차선을 선택하자 했습니다. 주민 서로가 활동을 나누며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고, 감사하는 모임이 되고자 했고, 사회적 약자를 안쓰럽게 여기는 그 마음... 그 마음 자체를 강점으로 보았습니다. 또한 관계를 주선할 때는 개별적인 접근하고 평범한 이웃관계로 주선 하고자 했습니다. 평범한 사람살이를 지향했지만, 복지 현실에 있어 그럴 수 없다면, 이렇게라도 차선을 선택하자 생각했나 봅니다.
@홍준호 그러셨을 겁니다.
그 마음이 귀합니다.
할 수밖에 없다면, 그 안에서 사회사업 근본에 부합하게 해야겠지요.
고맙습니다.
@한덕연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