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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行將就木(행장취목)
[字解] 行(갈 행) 將(장차 장) 就(이룰 취) 木(나무 목)
[意義] 오래지 않아 관(棺) 속으로 들어가게 됨을 뜻한다.
[出典]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희공(僖公) 23년.
[解義] 춘추 시대, 진(晉)나라 헌공(獻公)이 애비(愛妃) 여희(驪姬)를 총애하자, 여희는 자신이 낳은 아들 해제(奚齊)를 태자로 세워 군주가 되게 하려고 했다. 이에 음모를 꾸며 태자 신생(申生)과 공자 중이(重耳), 이오(夷吾)를 죽이려고 하였다. 헌공은 여희의 참언만을 믿고, 먼저 신생을 죽이고, 다시 중이와 이오를 잡아들이려고 하자, 두 사람은 다른 나라로 도망하였다. 중이는 자기 나라 안에서 현명하다는 평을 받고 있었으므로, 그가 나라를 떠나려하자, 호언, 조쇠, 전힐 등 재능 있는 여러 대부(大夫)들도 따라 나섰다.
중이 일행이 도착한 곳은 적(翟)의 땅이었다. 적땅의 사람들은 전쟁에서 포로로 잡은 숙외(叔磈)와 계외(季磈)라는 두 여인을 중이에게 보내왔다. 중이는 계외를 아내로 맞아 두 아들은 낳았고, 숙외는 조쇠의 아내가 되어 아들 하나를 낳았다.
어느 날, 진(晉)나라로부터, 양(梁)나라로 도망한 공자 이오(夷吾)가 진나라 헌공이 죽자 진(秦)나라의 도움으로 즉위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오는 중이가 진나라로 돌아와 왕위(王位)를 다투게 될까 두려워 미리 자객을 보내 그를 죽이려는 속셈이었다. 중이는 이 소식을 접하고, 일행을 불러모아 상의한 끝에 제(齊)나라로 피신하기로 결심하였다.
중이는 떠나기 전 날, 아내인 계외에게 말했다. "이오가 사람을 보내 나를 죽이려 하니 제나라로 피신하여야겠소. 아이들을 잘 길러주기 바라오. 25년을 기다렸다가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시집을 가도록 하시오." 계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 저의 나이 스물 다섯입니다. 다시 25년을 기다린 다음, 시집을 가게 된다면 그 때엔 관(棺)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오니, 그냥 당신을 기다리게 해주십시오[又如是而嫁, 則就木焉. 請待子]." 중이는 아내의 말에 감동되어 그곳에서 12년을 더 머물렀다. 그후, 중이는 제(齊), 송(宋), 정(鄭) 등 여러 나라를 거친 끝에 초(楚)나라에 도착하였다.
* 愛(사랑 애) 妃(왕비 비) 重(무거울 중) 夷(오랑캐 이) 吾(나 오) 狄(오랑캐 적) 叔(아재비 숙) 磈(험할 외) 季(끝 계) 嫁(시집갈 가) 焉(어조사 언) 請(청할 청) 待(기다릴 대)
[類似語] 日薄西山(일박서산:Sinking fast:다 죽어가게 됨) 命在頃刻(명재경각:To be on the very verge of death:죽음의 문턱에 서있음).
[English] -One is going to soon into the wood.[행장취목(行將就木)] -The old man's staff is a knocker at death's door. [노인의 참모(參謀)는 죽음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다] -To have one foot in the grave.(무덤 속에 한 발을 넣고 있다, 다 죽어가다) -To totter on the brink of grave.(무덤의 가장자리에서 비틀거리다) -To be getting nearer and nearer the coffin.(점점 관에 가까워지고 있다) -On one's last legs.[다 죽어 가는, 기진맥진(氣盡脈盡)하여] -At death's door.[빈사(瀕死)상태로, 죽음의 문턱에서]
출처:풀어쓴 중국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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