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자녀에게 폭력 사건이 미칠 수 있는 영향
- 학교 폭력 피해자인 학생은 학기 초에는 불안 행동과 비 협력적인 행동만을 보인 반면, 학기 말에는 낮은 수준이지만 신체적 및 관계적 공격성을 보였습니다.
- 학교 폭력의 피해자는 비슷한 피해 경험이 있는 또래와의 친구 관계를 통해 사회적인 지지를 느끼고, 가해자로부터 폭력이 있을 경우, 친구들과 함께 괴롭힘에 대처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청소년이 맺고 있는 친구 관계에 의한 사회적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학교 폭력에 가담하는 또래(가담자)와 친구 관계를 맺고 있는 청소년은 시간이 흐를수록 높은 수준의 폭력 가해 행동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는 현재 관계를 맺고 있는 또래의 특성에 따라 행동 양식이 영향 받고 변화하기 때문에 또래 관계를 잘 형성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력 사건 경험한 자녀의 부모 반응 유형
- 학부모가 학교폭력 상황을 판단할 때는 자녀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입장에 따라 같은 상황에 대해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데 피해자/가해자의 입장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 예를 들어 피해학생 학부모는 당혹감과 분노감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가해학생 학부모는 학교폭력을 학생들끼리의 교우관계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간주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학교폭력 피해학생 학부모들은 주변 사람들이 학교폭력 사안을 가벼이 여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정서를 느낀다고 보고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학교폭력 사안을 처리하는 교사나 학교가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식과 정서가 일반 학부모들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가해 학생 학부모들은 피해학생들의 학부모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적 이해를 기초로 학부모 상담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자녀의 폭력 경험에 대한 부모의 대처 방법 제안
1) 객관적 인식을 갖고 자녀의 마음을 이해해보기
부모는 학교폭력 사건의 처리과정에서 부정적 감정을 느끼고, 피해 자녀의 문제는 인식하나, 가해학생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려워했습니다. 부모로서 적절한 개입을 못하기도 하고, 주변사람, 상담기관, 학교, 경찰 등 에서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자녀를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학교 폭력에 대한 교사와 부모의 인식이 낮은 것도 학교폭력이 지속되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학생의 폭력에 대해서는 남학생사이의 ‘자연스러운 일’로 인식하고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며, 여학생의 폭력에는 그리 심각하게 다루지 않고 둔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부모-자녀의 애착 관계 확인해보기
부모가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거나 보살핌을 제공하지 않으면 이것은 폭력 행동유발하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부모 스스로가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훈육 방식을 사용하면 상황에 대한 적절한 설명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자녀의 사회적 판단 기준이 올바르게 정립되지 않아 문제해결능력이 발달시킬 수 없습니다.
이럴 경우 또래와의 관계에서 자신을 방어하지 못하고 위축된 태도를 보이게 되면 이것이 나약함으로 비춰져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충분한 보살핌을 주고 실수를 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문용린, 최지영, 백수현, 김영주 (2007). 학교폭력의 발생과정에 대한 남녀 차이 분석: 피해자 상담사례분석을 중심으로. 교육심리연구, 21(3), 703-722
홍지영, & 유정이. (2013). 학교폭력 사건 피해학생 학부모의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 Korea Journal, 21(1), 107-145.
Ladd, G. W., Kochenderfer, B. J., & Coleman, C. C.(1997). Clssroom peer acceptance, friendship, and victimization : Distinct, relationship systems that contribute uniquely to children's school adjustment? Child Development, 68(6),1181-1197
*사진출처: pixabay
* 작성자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준영
[소장님 칼럼 및 인터뷰] >>이향숙 소장 동아일보 인터뷰(2015년 1월 6일) '초등 저학년까지...왕따의 '그늘”
[상담후기] >>윤성진(가명)모 상담후기
[온라인상담하러가기]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