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제목 : 엄마 마중
* 지은이 : 이태준
* 출판사 : 한길사
* 내용 소개 / 읽은 느낌 / 추천 이유
이 동화책에는 글이 몇 줄 없습니다. 예전 1900년대 언제쯤을 떠올리게 하는 서정적인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 역시 훌륭하지만 글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엄마를 마중 나온 어린 아가는 오는 전차마다 빼꼼히 들여다 보며 우리 엄마가 오는지 살펴 봅니다.
"우리 엄마 안와요?" 이 짧은 한 마디가 아가의 마음을 잘 느끼게 해 줍니다.
차장들이 무심히 지나치다가 마지막으로 말을 걸어 준 한 차장의 말에 아가는 더 이상 꼼짝도 하지 않고 엄마를 기다립니다.
글이 몇 줄 없지만 엄마를 기다려 본 사람이라면 알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엄마만 기다리고 있는 내 마음을.
엄마를 애타게 기다리는 그 마음이 어떻게 전해질까 싶지만 의외로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코가 새빨개져서 가만히 서 있는 아가를 보면 마음에 깊은 울림이 전해집니다.
글이 끝나고 저도 모르게 안타까워서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마지막 그림에서 엄마를 만난 아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그림 작가님도 이 안타까움을 느꼈기에 엄마 손을 꼭 잡은 아주아주 작은 아가를 마지막에 그리지 않았을까요?
엄마를 불러 본 사람은 누구나 이 마음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하기에 추천합니다.
첫댓글 저도 좋아하는 책이네요
엄마를 기다리던 저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죠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