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이시영-
잠자리 한 마리가 감나무 가지 끝에 앉아
종일을 졸고 있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차가운 소나기가 가지를 후려쳐도
옮겨 앉지 않는다
가만히 다가가 보니
거기 그대로 그만 아슬히 입적하시었다
-시집 '무늬'(문학과지성사)중에서
첫댓글 거기 그대로 그만 아슬히 입적하시었다.ㅎㅎ 그렇네요.
시인은 다르죠. 감사합니다.
자마리가 입적했다스님 잠자리 인가봐요
그러게요. 감사합니다.
인간이나 미물이나 삶의 마감은 죽음인데인적은 그래도 시인의 마음으로는 이해가 갑니다. 감사합니다.
생명이 있는 것의 죽음은 다 슬프죠. 감사합니다.
첫댓글 거기 그대로 그만 아슬히 입적하시었다.
ㅎㅎ 그렇네요.
시인은 다르죠. 감사합니다.
자마리가 입적했다
스님 잠자리 인가봐요
그러게요. 감사합니다.
인간이나 미물이나 삶의 마감은 죽음인데
인적은 그래도 시인의 마음으로는 이해가 갑니다. 감사합니다.
생명이 있는 것의 죽음은 다 슬프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