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룻천사 미솔이 아빠의 음악이야기 65번 째입니다.
이번주에는 전공 자녀가 생각하는 최고의 부모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음악 예술에 집중하느라 전공 아이들은
전공 외적인 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습니다.
가족에게도 무관심하고 부모님의 케어에도 시큰둥하지요.
그럴때 너무 서운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다 저때는 그런갑다... 하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나름 음악적 소양이 쌓이는 것 같습니다.
음악 대가들도 대부분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까요?
그럼 전공 자녀가 생각하는 최고의 부모는 어떨까요?
레슨비만 주고 아무 말 없는 부모
ㅡ 엄마 아빠 하루 일당이 네 한시간 레슨비란다
오늘 레슨 어땠냐고 안 물어보는 부모
ㅡ 알아서 잘 했겠지 믿을 수 밖에요
차로 태워 주면서 말 안거는 부모
ㅡ 백미러를 통해 보면 피곤한지 곤히 자는 모습이 안타까워
뒷자리에서 자더라도 백미러 안 보는 부모
ㅡ 그래 편히 자거라. 얼마나 피곤하겠니
성적표 보여달라고 안하는 부모
ㅡ 학원과 과외를 제대로 시켜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실기 성적 결과 안 물어보는 부모
ㅡ 등수가 매번 바뀌어 얼마나 치열하겠니
핸드폰 하는것 모른채 하는 부모
ㅡ 연습 하느라 핸드폰도 못볼테니 쉴 때 마음껏 보거라
악기와만 대화하는 것을 질투 안하는 부모
ㅡ 가족과는 말을 안해도 악기와는 대화해서 절친이 되거라
방문 잠구어도 노크 안하는 부모
ㅡ 엄마 아빠도 어릴 때 똑같이 그랬단다
이불 개지 않아도, 자기것 먹고 설거지 안해도 별 말 없는 부모
ㅡ 그 시간에 연습이나 더 하거라. 엄마 아빠가 대신 해줄게
종일 무선이어폰 끼고 있어도 뭐라 안하는 부모
ㅡ 그래도 도로에서는 위험하니 바깥 소리 잘 듣고 조심하거라
밥을 같이 안 먹어도 뭐라 안하는 부모
ㅡ 밥 먹는 시간이라도 너 혼자 편히 먹으렴
가족 회식 때 폰보고 있어도 뭐라 안하는 부모
ㅡ 음식을 입으로 같이 먹는게 식구인데. 食口
가족보다 친구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부모
ㅡ 부모 팔아서 친구 산다는 옛말이 맞을거야
퇴근하면 자녀가 방에서 인사해도 아무말 안하는 부모
ㅡ 그래 인사할 시간을 아껴서라도 공부에 전념하거라
새벽까지 잠을 안 자도 뭐라 안하는 부모
ㅡ 그래도 수업시간에 틈틈이 자거라
늦잠 자도 안 깨우는 부모
ㅡ 학교 안가는 날에는 푹 자거라
7시부터 5분 간격으로 2시간 동안 알람이 울려도 참는 부모
ㅡ 아이는 못일어나도 아빠가 깨서 2시간 동안 듣고 있는 중
출필곡 반필면 안해도 이해하는 부모
ㅡ 새벽에 연습실에서 귀가할 때 항상 조심하거라
방음 연습실에서 자는지 안 궁금한 부모
ㅡ 방음실이 집보다 편하다고 하니 다행이다
인스타그램 허락안해도 요청하지 않는 부모
ㅡ 궁금하긴 해도 어쩔 수 없는 시대적 추세라
부모 생일날 친구 만나러 간다해도 이해하는 부모
ㅡ 그래 먼저 잡은 약속이 중요하겠지
싸준 간식과 홍삼 그대로 가져와도 뭐라 안하는 부모
ㅡ 괜찮아 군것질도 학창시절에 해야 재미있지
위에 내용은 저희 자녀 2명을 전공 시키며
전부 경험한 실화입니다.
전공은 큰 벼슬입니다.
전공 자녀가 꼽는 최고의 부모는
이 밖에 또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