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글을 쓴지 4일째가 되어가네요
제가 이 글을 비밀스럽게 쓰기 시작했는데
제 룸메들이 어느덧 즐겨읽기 시작하면서 더이상 숨길수가 없어졌습니다.
서론은 이만하면 됫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다음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저는 처음1년동안 살았던 집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무교임에도 불구하고 일요일마다 교회를 갔습니다.
아직도 처음 그 순간이 잊혀지질 않는데, 처음보는 사람들마다 하는 질문이 여기(캐나다)에 왜 왔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전 항상 똑같이 난 여기에 공부를 하러왔다는 대답을 하였고 형식적인 질문몇가지를 한 후에 저의 짧은 영어실력으로는
깊은 대화를 나누기 힘들었습니다.
교회에서 청년부가있었는데 그쪽 지역에서 나름 큰 교회였기때문에 어린 아이들부터 성년이 아직 되지 않은 사람들로 언제나
붐볐습니다.
우리는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서 각종 activity와 기도 찬송가를 부르며 놀았는데
특히나 운동신경이 좋았던 저로써는 말을 못해도 친구들을 사귈 수 잇는 좋은 기회였지요.
청년부 활동을 열심히 하므로써 캐나다 진짜 백인들이 하는 풋볼, 하키 등을 정석대로 배울 수 있었고
그때 정말 얼마나 열심히 뛰었으면 풋볼을 하다가 친구가 저에게 마치 빛과 같이 빠르다면서 플레쉬 라는 별명까지 지어주었습니다.
제가 마약, 술에 빠지지 않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이 교회 친구들때문이었습니다.
이 교회 친구들은 절대로 욕을 입에 담지 않으며 마약은 물론이요 술을 한모금도 하지 않는 정말 순진무구한 친구들이었기에
저를 타락의 길로 빠지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저의 낙이었던 축구,교회를 제외하고는 저는 집에서 항상 영화를 보여 말문이 트이길 언제나 기도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항상 애용하던 큐파일이라는 p2p사이트에 있는 채팅채널에서 자기도 캐나다에 산다는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저와 자동차로 30분거리에잇는 barrie에 산다는 말을 하자 저는 콜링우드라는 마을에 산다고 말하여
그친구는 저보다 두살이 어린 친구였지만 저희는 어느덧 서로 항상 학교 끝나면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며 하루일과를 말하는 그런
사이가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설명하고있는 이 친구가 저의 지금 룸메이며 같이 s대학에 입학하여 기숙사에서 1년을 같이 살았던
저의 둘도없는 남동생입니다.
비록 피는 안섞였지만 지금 2년동안 같이살면서 아옹다옹 문제도 많고 재밌는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아직까지 서로 의지하며 잘 살고있지요.
사실 이 친구를 이야기에 등장시키는 이유는 만나게 된 것도 우연이지만
서로 힘들때 의지하며 저에게 도움을 많이 준 동생이기때문에 이야기에 넣고싶었지요
이 친구는 9년동안 캐나다에 살았으며 초등학교때 캐나다에 왔기 때문에
가끔 안맞는 성격도 있긴하지만 동생이지만 항상 저한테 맞춰주며 살고있고
이 친구가 살았던 베리에 잇는 홈스테이는 정말 큰 대 가족으로 8명의 아이들이 있었고
언제나 thanks giving day, christmas때 저를 초대해주며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었죠
저와 함께 k술집에서 일하며 제가 하는일이 얼마나 힘든일인지도 같이 겪었고
비록 제대로된 여행은 가보진 못했지만
언젠가는 배낭여행이라도 꼭 같이가고싶은사람중 한명이죠
이런 손 발 오그라드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쓰는이유는
이 친구가 제 인생에 미친 영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야기를 안꺼낼 수 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방4개짜리 아파트에 저의 가장 친한친구 그리고 이 동생과 다른 동생 이렇게 네명이서 살기 때문에
서로 함께할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그저 밥 한끼 같이 먹는걸로 만족해야하지만
언젠가는 허심탄해하게 이야기봇따리를 풀 날이 있겠죠
많이들 제가 어떻게 주방장이 된 이야기를 궁금해 하시는데
그 이야기는 제가 가게 사정까지 모두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아픔이 있기 때문에
조금더 생각을 해보고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벌써 새벽5시 16분이네요
오늘하루 두 번 글을 쓰려니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하고싶은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뭐부터 해야될지도 잘 모르겠구..
이렇게 무책임하게 이야기를 끝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댓글 하나하나에 답글을 못달아드려서 죄송하구요
쪽지 보내주셔도 되구요
나중에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인증샷 찾아서 올려드릴게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포장하는 습관이 몸에 베여있다고합니다.
비록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사람이 글을 올리는거라서 저 자신을 어쩔땐 포장하려고도 하고
글을 제 유리한 쪽으로 쓰려 할 수도있습니다.
그 점 양해 해 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제가 첫번째 글에서 언급했듯이 망가져가고있는 제 자신을 반성하기위해 이 글을 쓰고있음을 다시한번 알려드리고싶구요
이렇게 좋은모습만 써왔다가 후반부에 가서 안좋은모습을 솔직히 말씀드렸을때의 반응또한 제가 감수하고 글을 쓰겠습니다.
그럼 솔직담백한 next episode 기대해주세요~
첫댓글 좋은 글입니다. ^^ 재미있네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완젼 애독자 포스 ㅋㅋㅋㅋ)
ㅎㅎ너무 재미있네요 잘 보고있어요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참 재미있어요..오래 이런 글을 안썼을걸로 짐작이 되는데 글쓰는 솜씨를 타고났나 봅니다..정말 애독자들이 많이 생기겠어요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