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유학원들이 돈 받고 학생비자용 서류 남발한 사건이 벌어졌으며 미이민국은 서부
최대 비자 사기 사건으로 생각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한국인 수백명의 추방
사태가 우려된다.
미국 체류신분이 필요한 외국인에게 돈을 받고 입학허가서(I-20)를 남발해 온 로스엔젤레스
한인 내에 있는 유학원이 미국 연방합동수사팀에 적발되었다.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합동수사팀이 9일 한인타운에 있는 콩코드 영어학교와 인터내셔널 칼리지 오브 잉글리쉬
스터디(ICES) 등 2곳을 급습해 학원 운영자인 이란계 미국인 베자드 벤 자만씨를 비자사기
혐의로 체포하고 서류 70상자 분량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기소장은 자만씨가 학생 1인당 $1500의 수수료를 받고 학생비자 발급에 필요한 I-20를
발급해 주었으며 수업 출석 면제 대가로 매월 $300~500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 학원은 등록
한 학생이 모두 100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학원 시설이 이 보다 작기 때문에수업
을 받지 않는 가짜 학생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로스엔젤레스 교포 언론들은 ICES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학원 등록 학생 500여명 대부분
이 한국인이라고 보도했다. 수사에서 미국 내 체류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학원에 등록한 뒤
실제로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들이 확인될 경우 대규모 추방사태가 예상된다.
ICE측은 이번 사건을 미 서부지역에서 적발한 최대 비자 사기 사건으로 규정하며 "앞으로
체류 신분 유지를 위해 I-20와 학생비자를 악용하는 사례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